[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새 수장에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9명으로 구성된 LH 임원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장 후보자 3명을 확정했으며 이중 김 사장이 최종 후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세용 SH 사장 |
LH 사장은 변창흠 현 국토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4일 퇴임하면서 3개월째 공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LH 사장은 국토부 장관이 최종 1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재가해 결정된다.
후임 사장으로 거론된 김 사장은 2018년부터 3년 동안 SH를 이끌었다.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수행했고 지분 적립형 주택 제도 등 다양한 주택 유형을 선보이는 데도 힘썼다. 임기가 종료된 현재 직무대행으로 SH 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학자 출신으로 고려대 건축공학과 학사와 서울대 환경대학원·미국 컬럼비아대 석사, 고려대 건축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를 지냈다.
김 사장이 신임 사장에 오르면 LH는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된 이후 5명 연속 외부인 출신이 수장에 오르게 된다.
초대 사장인 이지송 사장(2009∼2013년)부터 이재영 사장(2013∼2016년), 박상우 사장(2016∼2019년), 변창흠 사장(2019∼2020년)이 외부인으로 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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