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가짜뉴스 2명 붙잡아
'백신이 유전자 변화시켜' 등 가짜뉴스 유포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178건을 단속해 279명을 검거했다.
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단속한 결과 279명을 검거해 205명(131건)은 허위 사실 유포로 입건했다. 나머지 74명(47건)은 개인정보유출 혐의로 입건했다. 내사·수사 중인 건수는 23건이다.
경찰은 특히 코로나19 백신 가짜뉴스를 유포한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인 방송에서 '백신은 인간 유전자를 변화시킨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피의자를 붙잡았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스정류장 등에 '코로나 백신에 넣은 칩은 당신 생명을 잃게 한다'는 전단지를 붙인 피의자도 검거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허위사실을 온라인상에 유포해 경찰이 내·수사 중인 사건은 총 8건이다. '백신 성분에 낙태아 폐조직이 들어있다'나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 등의 허위 정보를 유포한 경우다.
![]() |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이날 총 50여명의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했다.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3.04 photo@newspim.com |
경찰은 허위 정보를 유포한 사람에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상 이익 목적 허위통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한다. 경찰은 아울러 백신 접종과 관련해 보이스 피싱, 가짜 백신 제조 및 판매 등 파생 범죄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명백한 허위조작정보 유포 행위뿐 아니라 국민 불안감을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등 파생 범죄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