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엄태원 기자 =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4일 '사랑의 꽃 천다발 나눔행사'를 갖고,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처한 화훼농가 돕기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각종 행사 취소와 비대면 전환, 해외시장 수출 감소 등으로 피해를 입은 화훼농가를 돕고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서 마련됐다.
[사진=제주도]2021.03.04 tweom@newspim.com |
도내 화훼농가들은 졸업과 입학시즌에 맞춰 튤립과 후리지아 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거래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고 판로가 막힌 상태다.
해외수출용 백합 또한 물류비 상승과 수출 가격이 60% 이상 하락하면서 경영난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제주도청 본청 입구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꽃을 나눠준 원희룡 지사는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농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꽃 나눠주기 운동에 제주도가 나섰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사랑의 꽃 천다발 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일상 속에서 꽃 소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꽃 소비촉진 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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