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극우파 민병대의 의사당 침입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첩보가 나오자 연방하원은 4일(현지시간) 임시 휴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당시 연방 의회의사당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 행렬. [사진=로이터 뉴스핌] |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한 민주당 의원 보좌관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미 연방 하원은 다음날인 4일, 휴회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도 미 하원이 4일 하루 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 극우파 민병대가 의사당을 침입, 공격을 행할 수 있다는 국회 의사당 경비대의 정보 보고가 있자 나왔다. 구체적으로 어떤 민병대가 이러한 일을 꾸미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극우파 단체들 사이에서는 3월 4일이 "진정한 대통령 취임날"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재임할 것이란 음모론이 퍼졌다.
미국의 1933년 전 대통령 취임 선서식 날짜는 주로 3월 4일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1월 취임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러한 가짜 뉴스가 나돈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6일 의사당 침입 사건처럼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티모시 블로젯 하원 경비국장은 의사당 주변에 주방위군을 두고 "보안 태세를 강화"했다고 공지했다.
상원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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