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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새로운 기회] 선택 아닌 필수…2025년 53조달러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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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가 전 세계 자금흐름의 기준이 되고 있다.

ESG의 역사는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정작 이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해에 가장 높게 달아올랐다.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그런 가운데 기존에 승승장구하던 많은 기업들은 주춤했다. ESG가 미래 가치 판단에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진 영향이다.

◆ 세계 ESG 운용자산규모, 2025년 53조달러 이상 전망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 해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ESG를 평가 요소로 도입한 자산은 45조달러로,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

연평균 15%라는 지난 6년간 평균 성장률이 유지된다면 ESG 관련 글로벌 운용자산규모(AUM)는 2025년에 53조달러 이상으로 확대되고 2030년에는 ESG 비중이 95%로 확대 될 전망이라 자산운용에서 ESG기준은 이제 필수가 됐다.

미국 내 지속가능 투자 규모 2010년 이래 456% 증가. 2020년 11월 16일 자료 기준. 미 사회책임투자포럼(SIF) 제공.

미국도 지난해 ESG 관련 AUM이 17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 AUM 51조4000억달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기존 펀드 가운데 ESG 전략으로 전향한 펀드는 253개에 이른다. 지난 한 해에만 새로 출시된 ESG 펀드는 505개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는 지난해 이로 인한 유럽의 ESG 관련 운용 자산규모도 역대 최대치인 1조1000억유로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ESG 펀드 자금 순유입은 직전분기 대비 84%나 급증했는데, 이에 자산운용사들 사이에서 기존의 펀드 운용 원칙에 ESG 기준을 도입하는 물결이 일었다는 것이다.

ESG로 전향한 기존 펀드 253개 가운데 87%는 펀드 운용원칙에 ESG 기준을 추가하는 것에 더해 펀드명에 '지속가능'(sustainable) 'ESG' '청정'(green) '사회책임투자' 등 단어를 추가하는 등 브랜드를 새롭게 했다.

시장 데이터업체 트랙인사이트의 ETF 연구 및 투자 담당 아나넬 우발디노는 "펀드에 지속가능한 투자 라벨이 표시되면 해당 라벨을 찾고 있는 일부 연기금 및 기타 대형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트랙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ESG 펀드 순자금유입은 1523억달러. 이중 80%가 유럽에서의 투자였다. 미국은 13.4%를 차지했다. 올해 1월에도 전 세계 ESG 특화 ETF에 유입된 투자액은 157억달러에 이른다.

◆ 글로벌 ESG 기준 도입·규제화 추세 

코로나19 불확실성과 '바이든 시대' 기대감 등이 ESG 열기를 북돋았다는 평가가 많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 재가입과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목표, 청정에너지 사업에 2조달러 투자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12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 그룹(deVeere Group)의 나이젤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들은 ESG 투자를 메가트렌드로 부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지역의 한 화력발전소 창고에 쌓여진 석탄. 2017.11.23 [사진=로이터 뉴스핌]

EU는 ESG 권고를 넘어 제도적 정책과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EU는 이달 10일부터 역내 은행,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금융공시 제도(SFDR)'를 실시한다. 이제 역내 기업의 지속가능 활동과 관련한 공시의무가 강화된다는 뜻이다.

자산운용업계 큰손 블랙록은 지난해부터 모든 액티브(Active)자산에 ESG 기준을 반영하고, 투자기업에도 공시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매출액의 25% 이상을 석탄발전을 통해 거둬들이는 기업의 채권과 주식은 팔고, 성평등도 중요한 투자 기준으로 삼으며 회사 이사회 중 여성이 2명 미만이면 투자하지 않겠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

500여 개 투자사의 모임인 '기후행동 100+'는 그들이 투자하는 기업에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 에 맞출 것"을 요구했다. 블랙록도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47조달러에 달한다.

일본 다이이치생명보험은 4000억엔 규모인 해외주식 운용자산을 전액 ESG 등급을 받은 기업에만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체 자산을 ESG 등급에 따라 운영하고, 일본 내 투자기업들에도 ESG 경영을 강화할 것울 요구할 방침이다. 

은행들도 대출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ESG 기준을 자체 점검하고 있다. 피치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 184개 중 67%가 대출시 ESG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 대상 기업이 안 좋은 ESG 평가를 받는다면 은행에는 안 좋은 평판으로 돌아올 수 있기에 서비스 제공 전 고객사 점검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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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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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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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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