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코로나신학기] 확진자 발생시 원격수업, 학생평가 관리 '관건'

기사입력 : 2021년03월01일 11:02

최종수정 : 2021년03월01일 11:02

거리두기 단계 맞춰 전교생 2/3까지 등교 추진
확진자 발생시 원격수업 전환, 쌍방향 소통 강화
과밀학급 관리 어려워, 학생평가 형평성 '과제'

[편집자] 2021학년도 초중고 개학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한 가운데 올해 초중고 학사일정은 등교수업이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 비대면 교육 확대로 불거진 '학력격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현장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감염병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코로나신학기를 맞이하는 교육현장의 과제를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올해 등교수업이 대폭 늘어날 예정이지만 지역사회의 거리두기 단계와 별개로 학교에서 확진자 발생시 학교나 학년, 학급별로 등교가 중단되고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확진자 나오면 원격수업 전환, 쌍방향 소통 강화

1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등교 가능한 인원은 1단계에서는 전교생의 2/3를 원칙으로 하되 상황에서 따라 조정이 가능하며 1.5단계에서는 2/3를 준수해야 한다.

2단계에서는 1/3을 원칙으로 하되 최대 2/3까지 운영 가능하며 2.5단계는 1/3을 준수해야 한다. 단, '300명 초과 400명 이하 학교 중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는 2.5단계에서도 밀집도 원칙 적용을 자율 결정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서울 영등포구 영신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2021.02.25 mironj19@newspim.com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은 2단계까지는 밀집도 적용 원칙에서 제외,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지난해 유일한 매일 등교 대상이었던 고등학교 3학년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올해 등교수업 일수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당국이 목표로 하는 수업일수는 초중고 매학년 모두 190일 이상이다. 현 중학교 2~3학년들의 작년 등교일수가 평균 45일에 불과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

등교수업이 시작되도 코로나로 인해 학교, 학년, 학급 단위로 등교가 중지될 경우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전국적인 거리두기 상향이 아닌 특정 학교(학급)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원격수업이 적용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한 학교에서는 등교수업이, 다른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완성도 측면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던 원격수업 시스템의 개선과 콘텐츠 강화가 요구 목소리가 올해도 커질 전망하다.

교육당국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으로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수업 내실화를 꾀한다.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은 교과 및 학습자 특성에 따라 화상·채팅· 콘텐츠·과제 수행 등을 적절히 혼용해 실시한다. 개별 피드백과 교사와 학생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학급별 시간표에 따라 정해진 수업 시간에 온라인 임장을 강조한다.

◆학생평가 관리 등 난항, 탄력적 기준 마련해야

교육당국이 등교수업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학교 특성상 거리두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최소 1m 간격유지조차 힘든 과밀학급이 대표적이다.

현재 학급당 학생수가 30명 이상인 학급은 서울에만 87개교 3000여개에 달한다. 전국적으로는 4000곳이 넘는다. 기본적으로 거리두기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의 이동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무방비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연초에 계획한 학사일정이 제대로 진행될지도 미지수다. 저연령층의 코로나 감염율이 낮고 백신접종에 따른 기대감도 크지만 변종 코로나 발생 등 예측이 어려운 변수도 상당하다. 밀집도가 높은 교육여건을 감안할 때 소수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학교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등교수업 일수와 원격수업 비중 지역별 감염 위중도에 따라 학교별로 큰 차이를 나타낼 경우 추후 학생평가에서도 공정성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교육당국에서는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에서 학습한 내용에 대해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지필평가, 수행평가 등을 통해 직접 관찰 확인해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과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전에 계획한 학생평가가 어려울 경우 평가일정 조정, 지필평가 횟수 조정, 수행평가 반영비율 조정 등을 시도 교육청의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의 범위 내에서 학교장이 판단한다.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각 교육청이 우선으로 판단하되 지역방역 당국과 교육부와도 사전에 꼭 협의하면서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