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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원인' 금융권 매트릭스 재조명…'책임소재'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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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신한금투·하나금투 등 메트릭스체제 운영
계열사간 시너지·효율성 장점에도 '지시 혼선' 등 문제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금융당국이 라임사태 관련 금융사 매트릭스 조직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 매트릭스 조직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국내 금융회사들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성 있는 여러 계열사 보직을 겸직하는 매트릭스 조직을 잇따라 도입했다. 효율성 면에서 장점도 있지만, 금융사고 발생시 책임소재가 불명확해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매트릭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 임직원이 여러 계열사의 보직을 겸직하는 방식이다. 주로 자산관리(WM), 해외투자금융(GIB), 투자운용사업(GMS), 글로벌사업, 연금 부문 등 주요 사업 부문이 매트릭스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KB증권은 박정림·박성현 각자대표가 각각 KB금융지주 자본시장부문장과 KB금융지주 CIB부문장을 겸임하고 있다.

우상현 KB증권 IB부문 부사장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CIB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김영길 KB증권 WM부문 부사장도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WM부문장을 맡고 있다. 최재영 KB증권 연금사업본부 상무 역시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연금사업본부를 겸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장동기 GMS사업그룹장이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을 함께 겸직하고 있다. 강신태 신한금투 글로벌사업그룹장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에서 글로벌사업을 총괄, 겸직하고 있다.

정근수 GIB사업그룹장은 신한은행, 신한생명, 캐피탈에서 겸직하고 있다. 이병철 퇴직연금사업그룹장도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에서, 안효열 WM그룹장은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에서 겸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진국 대표이사 사장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박성호 하나금투 WM그룹장(부사장)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부행장을 겸임하고 있고, 박지환 부사장도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서 IB1그룹장을 맡고 있다. 홍용재 전무는 하나금융지주 S&T그룹장을 겸직하고 있다.

매트릭스 조직은 미국 금융기업들이 먼저 도입했다. 지주와 은행, 비은행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여 의사결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 또 겸임하는 부문장의 그룹 내 지위는 올라가고, 지주사의 장악력이 커지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그룹장이 여러 계열사 주요 부문을 겸직 할 경우 '지시 혼선'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책임을 어디에서 져야하는지 무분별하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 라임펀드 사태를 놓고 금융감독원이 은행 판매사의 제재 수위를 달리 한 이유도 매트릭스 조직 도입 여부때문이었다.

매트릭스 조직과 별도로 금융사들은 파견직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은행에서 증권사로 파견되는 형식이다. 파견 기간은 1~3년으로 다양하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증권사 파견 희망자들이 부쩍 늘어 경쟁률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파견직은 직원 입장에선 여러 계열사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파견직 규모를 보면 KB증권의 경우 파견직 수가 올해 누적 4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투의 경우 매해 10여명 안팎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직원 파견직과 매트릭스 조직은 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매트릭스 체제는 계열사간 업무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파견직은 직원들이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지원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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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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