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녹물을 비롯해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색깔을 띠는 이물질을 신속하게 측정해 선제적 수질관리를 지원하는 안내서가 나왔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돗물 이물질 관리를 위한 필터시험법 활용 안내서를 오는 26일부터 지자체를 비롯해 수도사업자를 대상으로 보급한다.
이번 안내서는 수도사업자가 녹물 등 색깔을 띠는 입자에 의한 수돗물의 이상 현상을 발견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내서는 표준화된 필터시험법과 활용방법, 현장 적용사례, 수질상황에 따른 필터변색 시뮬레이션 결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환경부] 2021.02.25 donglee@newspim.com |
필터시험법은 녹물 등으로 인한 수질의 이상 여부를 간단하면서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법이다. 수돗물 1리터(ℓ)를 0.45㎛ 공경의 멤브레인 필터에 여과해 걸러진 이물질의 진한 정도를 육안으로 파악하는 방법으로서 10분 이내에 측정할 수 있고 지점간 또는 시간적 비교도 가능하다. 깔다구 유충 및 알과 같은 매우 작은 생물에 대해서도 육안으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필터시험법 결과는 기존 수질 측정 결과와 서로 비교할 수 있어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수도사업자의 빠른 상황판단을 가능케 해준다. 평상 시에는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질사고 우려 지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안내서는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ecolibrary.me.go.kr/nier) 또는 환경부 디지털도서관(library.me.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안내서에 담은 시험방법과 활용방법이 수돗물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돼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지침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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