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관록·경험의 오세훈·나경원, 오신환·조은희 꺾고 2차 맞수토론 승리

기사입력 : 2021년02월19일 17:50

최종수정 : 2021년02월19일 17:50

국민의힘 공관위, 19일 2차 토론 결과 발표
오세훈 "무상급식 투표는 훈장…더 잘하라는 채찍질"
나경원 "집중견제 예상했다…좋은 공약 수용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본경선에 진출한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1대 1 맞수토론을 진행한 결과, 1부에서 오세훈 예비후보, 2부에서는 나경원 예비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2차 맞수토론'의 토론평가단 선택 결과 오세훈·나경원 후보가 이겼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미국 대통령 후보 TV토론 방식인 1대 1 스탠딩 맞수토론 방식으로 진행했다. 토론회가 끝난 뒤 당원 1000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ARS 투표를 통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승자를 정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후보. 2021.02.19 photo@newspim.com

1부에서 펼쳐진 오세훈·오신환 예비후보의 대결에서는 무상급식 투표를 포함해 정책 공방이 오갔다.

오신환 후보는 지난 2011년 오세훈 후보가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자진사퇴한 점을 언급하며 "과거의 논쟁을 지금 시대에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며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서울시의 미래를 이야기해도 시간이 없다. 또 민주당 후보들의 가장 큰 무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오히려 훈장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경선에서 제가 왜 서울시민 여론조사에서 1등을 했겠느냐"라며 "당시 판단이 옳았다는 재심이기도 하면서 서울시를 다시 그 반열에 올려놓으라는 또 다른 채찍질"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 오신환 예비후보의 환매조건부 반반아파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오세훈 후보는 "오신환 후보의 공약을 보면 청년 3만명에게 반반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서울시 청년은 220만명이 넘는다. 상대적으로 중위소득에 가까운 청년들에게 공급될텐데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캠프킴, 태릉골프장, LH 등 모두 국유지다. 국유지는 돈을 주고 사든지, 서울시가 땅을 주고 맞교환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반반아파트를 짓는) 부지확보 비용이 많이 들어서 반값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오신환 후보는 "서울 부동산 평균 가격이 10억원이 넘었다. 아무리 공급을 확대해도 무주택 서민,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다"라며 "절반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환매할 때 은행이자 정도 이자를 쳐주면 굳이 반반아파트로 가지 않는다. 공공임대와 민간분양 사이의 주거사다리를 놓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희 예비후보는 지난 오세훈 후보와의 1차 토론과 정반대 모습을 보였다. 시종일관 나 후보를 압박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투표단이 보기에 역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나 후보의 코로나19 백신 공약인 백신셔틀버스를 거론하며 "어르신들을 더 위험하게 할 수 있다. 좀 더 섬세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숨통트임론, 기본소득론, 아동수당 등 나 후보의 모든 공약을 거론하며 재원조달 계획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순수 예산은 35조원이고 교육청, 자치구에 가는 9조 원을 빼면 총 26조 원이 남는다"며 "남은 26조원에서 13조원은 복지비로 쓰고, 나머지 13조원으로 월급도 주고, 도로도 고치는데 도대체 어디서 17조 원을 가져올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토론이 격해지며 사회자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나 후보는 조 후보가 토론 중간중간에 끼어드는 모습을 보며 언짢은 기색을 보인 후 "조 후보가 오세훈 후보와 토론할 때와 사뭇 다르다"며 "확실히 1대 3 싸움인 것 같다"고 유연하게 대처했다.

나 후보는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신환·조은희 후보의 집중공세'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다. 계속해서 1대 3의 구도로 가고 있는데, 앞서가는 사람에 대한 집중견제라고 생각하고 고견을 귀담아 듣겠다"라며 "우리는 한 팀이 되서 선거를 해야 한다. 다른 후보들의 공약 중 좋은 것은 집중적으로 받아들여 꼭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지난 1차 토론과 반대 전략을 펼친 것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중간중간에 치고 들어가며 격한 토론이 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다"라며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내용들을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