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생산∙개발 모두 가능한 CDMO 역량 갖춰"
이달 23~24일 수요예측...다음 달 2~3일 일반청약
3월 중 성장성추천 특례로 코스닥 입성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항체 의약품인 HD201의 개발 생산을 통해 검증된 제조기술을 갖고 있으며, 싱글 유즈(Single-Use) 시스템을 갖춘 제 1공장과 개선된 제조시스템을 갖춘 2공장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과 시설을 기반으로 차별성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 파트너를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CDMO 회사로 성장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
2015년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기업이다. 지난 2018년 충북 오성에 제1연구소와 제1생산공장을 준공했으며 이듬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판정(K-GMP)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개발사와의 협력 내용에 따라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사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개발사의 요구에 따라 개발, 생산, 포장,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적인 CMO 역할에서 나아가, 개발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제품의 상업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CDO 역할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에 대해 공동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서 회사는 △공정개발 △Scale up 생산 △임상 샘플 생산 공급 △상업화 공정 준비 △유럽 및 미국의 제품허가를 위한 공통기술문서 작성 등에 공동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상업화 시 제조우선권과 마일스톤, 로열티 등 개발사가 유통 파트너사로부터 받는 판매 라이선스 대가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장기적인 사업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배양 기준 총 6000리터 규모의 제1공장 운영 외에도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제1공장은 싱글 유즈 시스템을 구축해 배양하고 있다. 싱글 유즈 시스템은 일회용 백을 1회 사용 후 폐기하는 생산방식으로 제조 단위 간 교차오염을 막고 세척 및 멸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제2공장에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제조 방식인 '알리타(Alita)' 시스템이 도입된다. 알리타 시스템은 고객 맞춤형 하이브리드 제조설비를 구축할 수 있어 제조 효율성과 공정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제2공장은 총 두 단계로 나눠서 건설되는 데 올해 말 완공 예정인 1단계는 2만8000리터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오는 2022년 말 2단계까지 완공되면 추가로 7만리터 생산능력이 더해져 총 9만8000리터 규모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에 총 10만40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으로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수준의 CDMO 역량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양 대표는 "제2공장 증설에 따라 2022년에 갖추게 되는 총 생산능력은 삼삼성바이오로직스나 론자 등에 비해 작지만 글로벌 대형 CMO 업체로 비교되는 생산 CAPA"라며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아사히글라스를 상회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1공장과 2공장의 예상 가동률은 본격적인 상업화 생산이 이뤄지는 올해 50%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73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8700원~1만24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39억원을 조달한다. 이달 23일~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2~3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3월 중 성장성추천특례로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