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알짜 자회사 IPO 앞두고 모회사 '들썩'..."상장 후 급락 주의"

기사입력 : 2021년02월17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7일 08:00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알짜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하며 이들의 지분을 보유한 모회사 주가가 뛰고 있다. 보유 지분가치의 상승 기대감과 자회사의 호재성 뉴스가 맞물린 결과다. 다만 지분가치와는 별개로 자회사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한 사례가 많아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음도 들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프에스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3% 빠진 3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개월 사이 주가가 급등하며 약 63% 가량 상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에프에스티는 반도체 재료 장비 기업으로, 포토마스크용 보호막인 펠리클과 온도조절장비인 필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난이 가시화되면서 1월 들어 상승세다. 여기에 자회사인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상장일이 임박하며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주로 주목받는 기업 중 한 곳이다. 국내서 유일하게 반도체 전공정 오정렬 측정장비(Overlay System) 개발에 성공,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주문 증가가 예상된다.

앞서 진행된 공모 청약 과정에서도 시장의 관심이 반영됐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지난 8~9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260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희망밴드 상단인 2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15~16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경쟁률 1033대 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오는 24일 상장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 지분을 25% 보유한 제넥신도 들썩이고 있다. 네이이뮨텍은 제넥신에서 바이오연구소장을 지낸 양세환 대표이사가 미국에 설립한 회사로,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NT-I7을 연구하고 있다. 오는 23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가 임박한 상황이다.

제넥신은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관계사 네오이뮨텍이 NT-I7과 글로벌 제약 기업 BMS의 면역관문억제제 Opdivo(nivolumab, 옵디보)를 병용 투여하는 미국 임상 2상을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에는 10만6100원(+9.27%)까지 치솟았다.

통상 대어급 자회사·관계사의 기업공개가 다가오면 모회사의 지분가치가 재조명받기 마련이다. 앞서 SK바이오팜 상장을 앞두고 지주사 SK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자회사 명신산업 상장을 앞두고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자회사 상장 이후엔 주가 급등 재료가 급격히 소진되는 만큼 약세 전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SK와 엠에스오토텍의 경우 자회사 상장 직전 주가가 급락했고, 현재까지 직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 지분을 보유해 관심을 모았던 넷마블도 지난해 9월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 뒤 한 달 새 20% 넘게 떨어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만 해도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지분가치를 반영하면 더 올라야 정상인데 오히려 떨어졌다"며 "모회사가 특별한 호재 없이 자회사 기대감으로 상승한 경우는 신규 종목 상장과 함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