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대전트램 대광위 승인 4개월만에 기본계획 변경 불가피

기사입력 : 2021년02월17일 15:34

최종수정 : 2021년02월17일 15: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말 기본계획 변경 요청 예정…기재부와 총사업비 '씨름' 예고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기본계획변경(안)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승인을 받은 지 4개월 만에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전시, 대광위 등을 취재한 결과 대전트램 급전방식 결정에 따라 기본계획변경(안) 수정이 불가피하다.

대광위가 지난해 10월 승인한 대전트램 기본계획변경(안)에는 가장 중요한 급전방식이 빠져있다.

대전시는 최종 검토의견으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시 검토한 배터리 방식이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배터리 방식의 근본적인 취약점(충전시간에 따른 추가 차량 편성 및 충전 후 운행 거리 제한)을 감안할 때 자세히 검토해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대전트램 차량 이미지 [사진=대전시] 2021.02.17 rai@newspim.com

대전트램 노선이 36.6km의 장거리이고 최급 기울기가 60‰, 교차로가 100여개 정도여서 최초 구상한 무가선 순환선을 적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기본 및 실시설계 시 급전시스템을 최종 선정하겠다고 유보했다.

'대전 트램 운영계획 수립 도로영향 분석 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최근 대전 트램은 순환선으로 배터리와 가선을 혼용한 급전방식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전시도 이 같은 용역결과를 사실상 받아들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019년 대전트램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되자 대전 트램을 무가선 순환선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무산된 셈이다.

가선 구간 설치가 현실화되면서 대전시는 대전트램 기본계획을 변경해 대광위 승인을 다시 받아야 한다.

함봉균 대광위 사무관은 "(가선 구간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면 기본계획 변경을 해야 한다. 기본계획상에는 (급전방식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본계획 승인 당시 급전방식을 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트램이라는 게 (국내에) 처음 시도하는 거다. 도시철도법은 트램을 염두에 둬서 만든 법이 아니다. 트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기본계획은) 일반적인 열차를 가정해서 작성된 내용에 대해 검토한 것이어서 이를 고려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사업비 조정을 해야 한다. 구체적인 설계를 하면 설계비 등 차이가 날 것 아닌가. 애초 예상한 것보다. 처음부터 설계하고 (총사업비를) 조정한 게 아니므로 그런 부분들은 언제든지 다시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트램 기본설계를 마치고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올 연말쯤 대광위에 기본계획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변경보다 대전시가 더 크게 고민하는 대목은 총사업비 조정이다.

기본계획에 없던 가선 구간이 생기면서 총사업비 증액은 불가피하다. 대전시는 현재 전체 구간 36.6km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2.2km에 가선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트램이 다니는 노선 위에 전력공급선을 설치해야 한다. 시는 1km당 가선 설치공사비를 추산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궤도의 경우 1km당 공사비는 24억9700만원이다.

차량 구입비도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노선도 [사진=대전시] 2021.02.17 rai@newspim.com

트램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 편성도 기본계획보다 확대하고 가선과 무가선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작해야 해서 1편당 제작비용도 늘어난다.

기본계획상 예비차량을 포함해 차량 27편으로 운영하며 차량 1편당 제작비용은 38억여원이다.

문제는 기획재정부가 예산에 대해 보수적인 만큼 늘어난 사업비를 설득시킬 수 있느냐이다.

지난해 대전트램 총사업비 조정과정에서도 기재부는 통상 2개월보다 2배가량 긴 4개월에 걸쳐 총사업비 적정성을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대전시와 대광위가 8178억원으로 책정한 트램 총사업비를 7941억4000만원으로 감액했다.

기재부는 대전시가 요구했던 서대전육교 지하 8차선 조성과 관련해서도 트램 왕복차선을 제외한 공사비 211억원의 국비 반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대전시가 추가 공사비용 전액을 책임졌다.

총사업비 조정을 놓고 기재부와의 '씨름'이 예상되면서 대전트램 개통이 또다시 연기될 우려도 있다.

대전시는 애초 2025년말 트램을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기본계획 수립 지연과 계획보다 긴 총사업비 조정 기간 등으로 2027년말 개통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수정된 계획상으로는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 착공해 2027년 준공 및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기본설계를 마치고 착공까지 1년여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해당 기간에 기재부와 원활하게 총사업비 조정과 기본계획 변경을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트램 기본설계를 마치고 대광위에 기본계획 변경을 요청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변경 및 총사업비 조정을 하더라도 설계과정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