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지수 30746.660(+573.090+1.90%)
항셍테크지수 10694.68(+283.48 +2.72%)
국유기업지수 12036.15(+155.66 +1.31%)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춘제 연휴 후 '소띠 해' 첫 거래일을 맞은 홍콩 증시는 강한 상승장을 연출했다. 엔터·코인·화공·귀금속 등 시장 전반이 일제히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 상승한 30746.66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항셍테크지수도 2.72%가 올랐다.
이날 홍콩증시에서는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알리픽처스(1060)가 34.58% 상승했고, IMAX차이나(1970)도 31.41%가 급등했다. 춘제 연휴 기간 극장가의 높은 박스오피스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다. 춘제 연휴 4일 동안 중국의 박스오피스는 60억 위안을 돌파했고, 사상 처음으로 연속 나흘 10억 위안 기록 행진을 지속했다.
관련 집계에 따르면, 2월 16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기준 중국의 2021년도 박스오피스 규모가 100억 위안을 돌파했고, 총 영화 관람 인구도 연인원 2억2900만 명에 달했다. IMAX 역시 사상 최고의 춘제 영화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테마주도 폭등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기록,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와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및 투자가치 인정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콩 증시의 코인 테마주인 구과운련(01499)과 화폐과기(1611)가 각각 52%와 37% 상승했다.
'세 통의 기름'으로 불리는 석유화학 및 화공주도 블루칩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석유(0857)가 13.17%, 중국해양석유(0883)가 9.35% 그리고 시노펙(0386)이 8.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테마주의 상승은 국제 유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귀금속 분야 강세도 눈에 띈다. 자금광업(2899)과 산동황금(1787)이 각각 17%와 4% 상승했다. 한편,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가 12.13%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유제품 섹터 대표주인 현대목업(1117)도 10% 넘게 상승했다.
16일 홍콩 항셍지수 추이<그래프=텐센트차이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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