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 환경부가 국제개발협력사업(ODA) 방식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물관리시스템 고도화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신남방·신북방 개발협력사업 가운데 물 관련 ODA도 본격 개막하게 됐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는 이날 '플로레스섬 물관리시스템 고도화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물관리시스템 고도화 시범사업에서 환경부는 오는 2022년까지 인도네시아 동부누사뜽가라주 플로레스섬 서부지역에 수문자료 모니터링 상세계획을 수립하고 강우관측소, 수위-유량국과 같은 수문관측 자동화설비를 설치한다. 또 담당자 교육연수를 추진한다. 사업비는 30억원으로 공적원조 방식으로 이뤄진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플로레스섬 물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대상지 [자료=환경부] 2021.02.16 donglee@newspim.com |
신남방·신북방 국제개발협력사업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안정적인 수자원 정보를 취득하고 홍수를 비롯한 재난 대응역량 강화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상하수도 문제해결을 위한 한국형 스마트물관리 기술협력 사업이다.
환경부는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및 국제연합(유엔)과 함께 현재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신남방·신북방 국가에서 상·하수도, 수재해를 포함해 총 6개, 200억원 규모(2021년 약 54억원)의 물 관련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수도분야에서는 노후 상하수도 교체·보수 및 정보통신(ICT) 기반 실시간 원격 관리로 누수 저감 및 물 이용의 효율을 높여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의 먹는물 문제를 해결해 준다.
수재해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 메콩강 유역 도시(캄보디아 등)를 대상으로 홍수 위험평가 및 예·경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수자원 정보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기후변화로부터 디지털 수재해 안전망을 확충한다.
환경부는 이러한 물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확대해 개도국의 지속가능발전을 지원하고 다양한 물 분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관리 기술·경험을 기반으로 형성된 한국형 물 관련 국제개발협력사업이 개발잠재력이 높은 신남방·신북방 지역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국내 물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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