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가 올해 12월 문닫을 예정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닛산자동차 공장을 배터리 공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닛산자동차의 새로운 브랜드 로고가 요코하마 본사에 걸려 있다. 2020.11.09 goldendog@newspim.com |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카탈루냐 주정부는 닛산 자동차공장이 있는 바르셀로나 지역에 배터리 생산과 재활용 공장을 짓는 이른바 '배터리 허브' 사업 구축을 구상 중이다.
약 68억유로(약 ) 규모의 이번 사업은 유럽연합(EU) 코로나19 대유행 지원금 1400억유로에서 활용할 방침이다.
아직 지원금 사용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카탈루냐 정부는 배터리 허브를 닛산 자동차공장에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드러냈다고 한다.
다른 소식통은 LG에너지솔루션과 프랑스 슈나이더일렉트릭이 관심을 보인 기업들이라고 알렸지만 로이터가 별도로 취재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거부했다.
로이터는 현지 언론을 인용,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25년 바르셀로나 지역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에 나설 폭스바겐의 스페인 브랜드 세아트(SEAT)에 배터리 공급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지사 직무대행은 닛산자동차 공장에 배터리 허브가 들어오냐고 묻는 로이터의 질문에 "검토 중인 선택지 중 하나이지만 유일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 사업은 닛산 자동차공장 폐쇄로 잃게될 많은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다. 닛산 자동차는 바르셀로나 지역에 자동차 공장 3개를 두고 있는데 약 3000명이 직접 고용한 직원이고 2만명이 간접 고용 인원이다.
닛산 자동차와 노측, 주정부는 오는 3월 31일에 앞으로 시설 사용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배터리 허브 외에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선택지들로는 전기차 공장과 전기 구동 이동수단 관련 프로젝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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