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양현종(33)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향한 첫 단추를 뀄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3일(한국시간) "양현종과 함께 포수 겸 1루수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7년 이후 KIA 유니폼을 줄곧 입어온 양현종이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뉴스핌DB] |
이에대해 MLB닷컴은 '양현종이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보장 연봉 130만달러(약 14억4000만 원)를 받고, 성적에 따라 보너스 55만달러(약 6억1000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양현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185만달러(약 20억5000만원)다.
양현종은 선발진이 두텁지 않은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거 꿈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3명의 선발 투수만이 고정돼 있고 콜비 알리드를 제외하고는 좌완 투수가 별로 없다는 점도 양현종에겐 호재다.
텍사스 구단은 "2017년엔 20승을 수확해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양현종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31경기에 등판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 선발 등판 횟수 공동 2위, 탈삼진 5위(149개), 투구 이닝 7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KBO리그 통산 전적은 425경기에 등판, 147승95패9홀드, 평균자책점 3.83이다.
양현종은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구단의 투·포수 훈련에 참가한 후 시범경기에 나선다. 텍사스 스프링캠프에는 40인 로스터(투수는 23명)에 포함된 선수 외에 31명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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