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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보험' 가입 의무화…미가입시 과태료 최대 300만원

기사입력 : 2021년02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2일 08:00

맹견 소유자는 보험가입 의무...주인 물면 실손보험으로 해결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 주인A씨와 산책하던 맹견이 갑자기 돌변해 지나가던 행인을 덮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피해자 B씨는 맹견의 주인 A씨에게 치료비 등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A씨는 피해자 B씨에게 치료비 등을 지급하고, 과태료 100만원까지 납부했다.

앞으로 맹견을 소유하고 있는데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농림식품축산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동물보호법을 개정하고 12일부터 적용에 나섰다. 이에 따라 맹견 소유자는 의무적으로 맹견으로 인한 피해를 배상하는 보험인 일명 '맹견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만약 A씨처럼 맹견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피해를 유발하거나 적발 될 경우 맹견 소유자는 피해자에게 본인의 돈으로 배상을 하는 것은 물론, 과태료까지 부과된다. 과태료는 1차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 이하다.

A씨가 맹견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사는 피해자 B씨에게 1500만원 한도로 배상한다. 배상액은 직접치료비와 함께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치료비(향후추정손해비)까지 포함된다. 물린 상처가 너무 크거나 얼굴 등 외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부위일 경우 성형을 대비한 치료비까지 지급된다.

맹견보험은 맹견으로 인해 ▲타인이 사망하거나 후유장애를 입었을 때 8000만원 ▲타인이 부상 당했을 때 1500만원 ▲맹견이 다른 동물을 무는 등 상해를 입혔을 때 200만원을 배상하는 게 기본 구조다. 맹견 소유자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는 게 아닌 맹견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배상이 중심이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산책하던 맹견 돌변해 행인 물었다면, 배상은 2021.02.10 0I087094891@newspim.com

보험업계 관계자는 "맹견보험은 맹견으로 인한 피해를 제대로 배상하기 위한 보험"이라며 "자동차 소유자가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처럼 맹견 소유자는 의무적으로 맹견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삼성화재, 하나손보 등이 판매하고 있고 현대해상, DB손보, 한화손보 등 주요 보험사도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키우던 맹견이 주인을 물었다면 주인은 맹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배상책임보험은 타인의 피해를 배상하는 탓이다. 대신 가입되어 있는 실손의료보험이나 상해보험 등으로 보상은 가능하다.

실손보험은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의료비를 보상한다. 또 개물림 사고는 상해의 일종이다. 이에 상해보험 일부 담보를 통해서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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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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