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 먼저 시작돼 교육부 감사 못해
조 전 장관 연락 없어, 원칙에 따라 조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 교육부 감사 '패싱' 논란을 해명했다. 검찰수사가 먼저 시작되면서 감사를 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유 부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2019년 8월에 입학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나오고 나서 바로 일주일이 지난 다음에 검찰이 대학들을 압수수색 한 후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2.08 leehs@newspim.com |
이어 "교육부 감사는 검찰 수사 및 그 결과를 가지고 판단을 해야한다. 재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부산대에 감찰을 하라고 해도 수사 및 재판을 감안하면 정확하게 하기 어렵다. 현재 1심 판결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이 비선실세 사건으로 이화여대 입학이 취소된 정유라씨의 경우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정씨의 경우 교육부가 먼저 감사를 통해 입시부정을 확인해 입학취소를 했다. 통상 감사를 진행하고 있더라도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감사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은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없다.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시비율 확대와 조씨 사건과의 관련성을 지적하는 일부 여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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