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계열사 임원에게 사회적기업이 만든 신발 전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총괄사장이 '호시우보(虎視牛步)' 정신을 강조하며 임원들에게 신발을 선물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총괄사장은 지난달 계열사 전 임원에게 '호시우보'라고 적힌 서예 작품과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자동차 폐가죽으로 만든 친환경 신발을 전달했다.
호시우보는 '호랑이와 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와 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예리한 통찰력으로 꿰뚫어 보며 성실하고 신중하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호시우보(虎視牛步)' 정신을 강조하며 임원들에게 신발을 선물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2.08 yunyun@newspim.com |
김 총괄사장은 신발을 전달하며 올해가 치명적인 생존 위협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는 해로 총체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 '호시우보'의 정신으로 무장한 리더가 주축이 돼줘야 함을 당부했다.
특히 친환경 사회적기업 제품을 통해 '그린밸런스 2030' 완성을 위해 올해도 함께 뛰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간 사회적기업, 소셜벤처를 적극 지원하면서 친환경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며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꾀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김준 총괄사장은 지난 2일,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에서 열린 '1% 행복나눔' 기금을 통한 '2021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행사를 진행했다. 그린밸런스를 통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인 준 총괄사장 스스로가 친환경 사회적기업에서 만드는 친환경 제품을 직접 활용해, 친환경 경영의지를 담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에서 만든 스니커즈는 마찰, 온도, 습도에 강한 자동차 시트 가죽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만든 제품으로 버려진 소재에서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해 만든 제품이다.
특히 내구성이 강한 자동차 시트 가죽을 활용했기 때문에 새로운 가죽 제품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물, 이산화탄소 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환경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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