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키움증권이 8일 올해 S-OIL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하며 목표가를 10만원대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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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는 정제마진 약세에도 불구하고 재고관련이익이 커질 전망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에 따른 재고 비율 추정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 당 1달러가 움직이면 약 150~200억원의 재고평가손익이 변동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누적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11달러 가량 상승했다.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재고 소진, 공급 감소로 석유제품 수급이 우호적으로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내외 재고 소진 기간, 정제설비 폐쇄 물량 등으로 공급이 상당부분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백신 접종 확대 및 계절적 성수기 요인 등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아직은 조심스러운 예측이나, 작년 굴곡이 심했던 정제마진의 돌발적 반등 가능성도 일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S-OIL은 약 7조원을 투입해 SC&D(스팀 크래커/다운스트림) 공장과 TC2C 공정을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T2C2 공정을 도입했을 때 나프타-원유 마진 획득, 시장 상황에 따라 C2/C3 수율 조절 가능, 저부가 스트림 활용, 기존 정제설비의 획기적 석화제품 비중 확대 등 효과가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S-OIL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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