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어업활동 사실상 '올스톱'…전문가 "당국이 어부들 해안 접근도 막아"

기사입력 : 2021년02월05일 09:54

최종수정 : 2021년02월05일 09:54

北, 지난해 국경 봉쇄 이후 어업활동도 중단한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해 북한의 어업 활동이 대폭 줄어든 모습이 민간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 북한 청진항 일대 위성사진에서 어업활동에 활용되는 목선들 대부분이 1년 넘게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VOA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청진항 일대 위성사진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VOA는 "6월과 7월에 청진항에 머문 고기잡이 배들의 숫자가 다른 때보다 소폭 줄어들긴 했다"면서도 "2019년이나 예년의 같은 기간의 감소폭에는 크게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수해복구용 시멘트가 청진항에 도착한 모습.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09.19

VOA에 따르면 이 목선들은 많을 땐 최고 1000여척까지 포착이 되는데, 고기잡이철인 5월부터 11월 사이엔 이들 선박들이 바다로 나가면서 일반적으로 항구가 텅 빈 모습이 관측되곤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취한 '국경 봉쇄' 조치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1월 국경 문을 닫은 이후, 외부 교역을 중단하고, 항공기와 철도, 육로를 통한 국경 통행을 금지한 바 있다.

여기에 북한의 고기잡이 배들의 운항까지 뜸해지면서 북한 주민들의 어업활동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축소되거나 중단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로이 스탠거론 한미경제연구소 선임국장은 VOA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강도 높은 방역 조치로 인해 제대로 된 조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소규모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나라 밖으로 나갔다 돌아오면 14일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런 규정이 고기잡이배에도 적용된다면 조업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지라도 선박들의 운항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스탠거론 국장의 설명이다.

북한의 어업활동이 크게 위축된 정황은 민간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통해서도 일부 확인됐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글로벌 피싱 워치'는 인공위성과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을 분석해 지난해 북한 어장에서 활동하는 선박들의 숫자가 급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피싱 워치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북한 동해와 러시아 근해에서 활동하는 오징어잡이 선박들의 조업 일수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9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북한 당국이 어부들의 해안 접근을 막았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런 부분이 북한 선박의 활동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