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9살 의붓아들 여행가방 가둬 살해한 천안 계모 상고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17:34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17:34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9살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장시간 가둬 숨지게 한 계모가 항소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 여성은 항소심에서 원심(징역 22년)보다 무거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1·여) 씨가 이날 변호인을 통해 항소심 재판부인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준명)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대전법원종합청사 전경 [뉴스핌=DB]

A씨는 지난해 6월 1일 낮 12시께 충남 천안시 소재 아파트에서 동거남의 아들 B(9) 군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넘게 가둬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평소와 같이 학대한 것이고 이로 인해 피해자가 숨진 것으로 학대치사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남편과의 불화로 그의 자녀들을 상습적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해 상해를 가하기도 했다"며 "또 거짓말을 했다며 여행용 가방에 가둬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기까지 하는 등 엽기적인 방법으로 악랄하고 잔인하게 범행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는 근절돼야 하기에 매우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며 "피해자가 반항도 하지 못하고 질식해 2일 후 짧은 생을 마감했고 이 피해는 영원회 회복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이 제출한 반성문은 자기합리화에 빠져 있다고 밖에 볼 수 없고 피해자의 유족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엄중한 형벌에 처하게 해 달라는 호소가 잇달았으나 재판장으로서 그들의 괴로운 심정과 호소에 공감하나 죄형법정주의 등의 원칙을 따라야 하는 입장에서 (형을 정하는데 있어)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인식했음에도 범행해 살인에 대해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계획적 범행은 아닌 점 등을 그나마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해 양형했다"고 강조했다.

memory44444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