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엄태원 기자= 제주지역 대학 교수들이 예정된 제주 제2공항 건설 도민 찬반 여론조사에 대해 공정한 추진과 함께 결과를 반드시정책 결정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대학교와 제주한라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소속 교수 111명은 3일 성명을 내고 "도민 여론 조사를 통한 제2공항 갈등 해결 방식에 찬성한다"며 "이제 제2공항 갈등 해소의 길은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에 달렸다"고 밝혔다.
제주국제공항 전경[사진=제주도]2021.02.03 tweom@newspim.com |
이들은 "도민들은 이번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주다움의 가치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일이 무엇인지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국토부와 정부는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정책 결정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절차적 투명성과 민주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모든 도민과 단체들이 수용해야 한다. 그것만이 지난 5년 동안 찬반 갈등으로 점철되고 분열돼온 도민 사회를 통합하는 길"이라고 제언했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는 제주도와 도의회의 요청에 따라 오는 15~17일 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도민 찬반 여론조사를 공동 실시한다.
여론조사는 국내 2군데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각각 제주도민 2000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는다.
제주도기자협회는 18일 오후 8시에 여론조사 결과를 공동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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