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를 오는 4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2일 현재 1만4364세대가 검사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를 추진해 무증상 확진자 3명과, 접촉자 1명까지 4명의 숨은 확진자를 찾아냈으며 1만4364세대가 검사 받았다.
이는 동해시 총 4만 2306세대(12월 말 기준) 중 약 34%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지난해 실시했던 전 시민 전수조사 검사율 28.7%보다는 다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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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임시 선별진료소.[사진=동해시청] 2021.02.03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따라 시는'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설 명절 전까지 숨은 감염원을 찾아내기 위해 오는 4일까지 검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연장 운영에 따른 선별진료소는 동해시보건소, 북삼초, 동호초 3개소만 지정·운영된다. 기간 종료 후에도 상황안정 시까지 동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한 무료검사는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완전 종식을 위해 1월 말일까지의 확진자 238명에 대한 종합분석도 실시했다.
분석결과 동해시의 검사 현황은 지난달 31일 기준 5만 5533건으로 인구수 대비 검사자 수 비율이 61.3%다. 강원도 내 18개 시군 22.57%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현재까지의 동해시 양성률은 0.43%로 전국 1.39%에 비교해선 낮으나 인구수 6만~30만 지자체(자치구 제외) 0.41%와 강원도 내 18개 시군 0.40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확진자 현황에선 20대 이하가 29%, 30~40대 30%, 50대~60대 30%, 70대 이상이 11%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 30~40대, 60대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는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의 부모, 조부모와 함께 생활했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며 60대는 지인 간 많은 접촉의 영향도 큰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별로는 유증상이 56.3%, 무증상이 43.7%로 무증상 확진자가 절반에 가까워, 지역내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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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B 초등학교 체육관 임시 선별진료소.[사진=동해시청] 2021.02.03 onemoregive@newspim.com |
감염경로로는 가족·지인 간 감염이 55.9%,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12.2%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사적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동해시의 감염 경로는 가족, 지인 간 접촉과 인구 밀집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시민들은 사적모임 등 밀접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고, 시에서는 확진자 발생지역에 대한 타깃별 검사를 확대하고 방역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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