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일 "지금 해야 할 일을 새 시장에게 미루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4월 보궐선거까지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중요한 시정 현안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해 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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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권한대행이 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02.01 ndh4000@newspim.com |
이날 회의에는 부산시 각 실‧국‧본부장과 구‧군 부단체장, 부산시 산하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청 내 방송으로도 실시간 중계돼 부산시 전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 1년간 부산 밖에서 부산을 바라보며 부산이 그 어느 도시보다 할 일이 많은 도시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고 지적하며 "곧 보궐선거가 실시되고 새 시장이 취임하시겠지만 부산시정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를 하루빨리 종식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희생을 감수하며 방역에 협조하고 계신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업자들께 보답하는 길"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업무는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엄정중립을 요구했다.
그는 "보궐선거와 관련한 어떤 일에도 개입해서는 안 되고 휘둘려서도 안 된다"며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시정 안팎이 어려운 가운데 내부 소통과 단합에 각별히 신경쓰겠다는 의중도 내비쳤다. 이 권한대행은 "여기 계시는 간부들은 물론이고 직원들도 대부분 저와 오랫동안 같이 일해왔고 서로 잘 아는 사람들이라 어느 때보다 소통도 잘 될 것"이라며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이병진 권한대행은 지난해 1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1년여 만인 지난달 29일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돌아와 부산시장 권한대행 업무를 시작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