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잠깐 쉬고 갈 뿐"...증권가의 삼성전자 호평 일색

기사입력 : 2021년02월01일 15:54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06: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도체 업황 회복세…올해 1분기 저점으로 실적 개선 전망
배당 정책도 긍정적…증권가, 목표주가 유지 또는 상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조정 시 매수'. 최근 장세에서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까지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됨에도, 반도체 업황 개선과 배당 확대 등 중장기 추세가 우상향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당연히 목표주가도 유지 또는 상향 분위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000원, 1.22% 오른 8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9일까지 4일 연속 떨어지며 8만2000원선까지 내려앉았다. 지난달 30일 8만1000원으로 8만원대 진입 후 이달 11일 9만1000원 고점을 찍은 바 있는 삼성전자는 고점 대비 10% 가까이 빠졌다.

이 같은 낙폭을 두고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풀이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업황 호조 기대감이 유동성의 힘과 손잡으며 삼성전자는 처음 가 본 밸류에이션에 도달해 있고, 그에 따른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1.01.28 iamkym@newspim.com

당장의 실적은 그리 낙관적이진 않다.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보수적 가이던스를 제공할 정도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 61조550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26.4%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8.1%, 26.8% 줄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같은 날 진행한 2020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면서도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1분기에는 전사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0년 4분기 실적은 1조4000억원에 해당하는 환율 하락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디스플레이 부문을 제외하면 내용상 다소 부진했다"며 "2021년 1분기 실적도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중장기적 성장 전망은 밝다. 무엇보다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송명섭 연구원은 "단기 실적이 동종 업계 대비 다소 부진할 수는 있지만 반도체 수급은 이미 전방위적인 공급 부족 상황에 돌입했고 업황의 회복세는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삼성전자 실적 역시 이러한 업황 개선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강력하게 발생 중인 언택트(Un-tact) 수요가 향후 급감하거나 또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캐펙스(Capex) 대폭 증가가 발표되거나,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배수와 비례·동행 관계에 있는 전세계 유동성 증감률이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주가의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어규진 연구원도 "언택트 IT 수요 강세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과 파운드리 사업 확대로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올해 본격화되며, 2023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삼성전자 실적 및 주가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IBK투자증권과 키움증권 그리고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점일 것"이라 내다봤고, 한화투자증권은 "잠깐 쉬고 다시 간다"고 했으며, DS투자증권은 "확고한 방향성으로 성장은 지속된다"고 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배당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주환원정책을 확정했다.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늘렸다. 과거 대비 2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18~2020년 3년간 잉여현금흐름에서 정규 배당 28조9000억원을 제외한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하기로 했던 약속에 따라 10조7000억 원(주당 1578원)의 1회성 특별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특별 배당"이라며 "특별 배당 총액 10조7000억원은 우리 예상치 (8조7000억원)을 23% 상회하는 규모"라고 언급했다.

배당 규모가 크게 늘진 않았지만, 새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변화가 없었기에 오히려 더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봤다.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투자를 줄이고 배당을 크게 늘리지 않겠냐는 추측이 일부에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실제 그렇게 했다면 삼성전자는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해 성장을 희생했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승우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삼성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은 오히려 삼성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고 투명하고 클린한 초일류 기업을 지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고 호평했다.

이 같은 평가 속에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최근 조정장에서도 유지되거나 상향 조정 추세다.

한국투자증권(12만원), 하나금융투자(11만1000원), DB금융투자(11만원), IBK투자증권(11만원), 유진투자증권(11만원), 현대차증권(11만원), SK증권(10만8000원), 유안타증권(10만7000원), DS투자증권(10만4000원), 하이투자증권(10만원), 삼성증권(1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0만원), 한화투자증권(9만2000원) 등 목표가를 그대로 가져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그리고 상상인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10만5000원, 9만7000원, 9만원으로 올렸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일부에서는 차기 배당 정책에 대한 실망도 있다"면서도 "이에 따른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라 판단된다"고 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 내용은 겉으로만 보면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요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고, 파운드리를 포함한 투자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며, 새로 공시한 주주환원 정책도 주주에게 유리하다"며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