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사장 '디지털 혁신 로드맵' 발표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수작업 50%↓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향후 3년 동안 서비스의 30% 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며 "본사 위주로 추진된 이번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지방지원단과 해외무역관까지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31일 올해부터 3개년간 추진할 비전과 전략, 세부 실행과제를 담은 'KOTRA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 혁신 로드맵은 'KOTRA의 디지털 혁신, 고객의 꿈을 실현합니다'라는 비전 아래 고객가치·비즈니스 모델·프로세스 등 3대 전략과 10대 추진방향으로 구성됐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권평오 KOTRA 사장이 지난 9월 기업간담회에 참석해 비대면 수출마케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KOTRA] 2020.11.29 jsh@newspim.com |
우선 고객입장에 맞춘 편리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구현한다.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쉽게 찾아보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사업은 신청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한다. 먼저 바이코리아 플랫폼의 e커머스 경쟁력이 강화된다. 현재 무역계약과 수출신고가 불가능하지만 앞으로는 ①무역상담→②무역계약→③주문/결제→④수출신고→⑤배송 등 전 단계를 온라인으로 실시할 수 있다.
또한, 정보화 중장기 전략계획에 맞춰 차세대 바이코리아를 구축해 한국의 대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KOTRA는 빅데이터 플랫폼, 바이코리아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소상공인을 포함한 디지털 고객 10만 개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작년에 시범적으로 구축된 K-스튜디오는 지방으로 더욱 확대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거점 대학과 디지털 마케터를 양성하고 지방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지방과 수도권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로 수작업을 기존보다 50% 이상 감소시키는 등 일하는 방식도 바꾼다. 언제 어디서나 업무수행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모바일과 클라우드 환경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데이터 축적 및 활용에 관한 전사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조직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을 '디지털 최고책임자(CDO)'로 임명해 경영전략과 혁신을 연계한다. 임원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디지털혁신위원회와 본부별 디지털전환 전담관(주무실장 역임)도 둬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디지털 파워를 이용해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내부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며, 가성비 높은 새로운 무역·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많은 고객에게 더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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