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컨콜 종합] 이익공유제의 습격?…네이버 한성숙, 'SME' 28번 외쳤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28일 12:07

최종수정 : 2021년01월28일 12: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 대표 "480만 SME(중소상공인)와 160만 창작자 지원"
4분기 실적발표 컨콜에서 수 차례 SME와의 공생 강조
전날 SME 자금회전 지원 발표‥이익공유제 대비 나서나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효과를 누리며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구가한 네이버가 올해도 공격적 경영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비대면 트렌드 수혜에 힘입어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가 빠르게 성장, '핀테크'와 '클라우드' 부문이 5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웹툰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9% 성장했다.

네이버는 올해 역시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사업 다각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중소상공인(SME)과의 상생을 지속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에서 '이익공유제'를 핵심 아젠다로 제시함에 따라 네이버도 이에 부응해 SME와의 공생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1.01.28 sunup@newspim.com

◆ 한 대표 "창작자와 SME를 상호연결, 새로운 시너지 창출하며 동반 성장"

28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한성숙 대표는 처음 20분간 진행된 모두발언을 통해 'SME'라는 단어를 무려 28회 언급했다.

한 대표는 "2020년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일상의 단절로 인한 이용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개인 창작자, SME들과 새로운 성장 기회를 함께 함으로써, 그간 강조해 온 연결과 상생의 철학 하에 의미 있는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며 컨콜을 시작했다.

한 대표는 이어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SME를 위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 80곳의 동네시장 상인들이 온라인에서 직접 물건을 판매하도록 돕는 전국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SME들의 온라인 전환, 창업, 운영을 더 전폭적으로 지원하고자 글로벌에서 가장 '빠른 정산' 서비스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출시하여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SME들에게 원활한 자금 회전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업계 등에 따르면 여당은 '포스트 코로나 불평등 해소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꺼내든 '이익공유제'를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일찍부터 자사 온라인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자 대신 쇼핑몰을 만들어 주고 판매액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아왔다.

정치권에서는 비대면 특수를 누리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사업자가  '이익공유제' 타겟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전날 네이버는 보도자료를 통해 'SME 자금회전 지원 강화'를 위해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서비스를 기존보다 정산이 하루 더 당겨 배송완료 다음 날이면 SME에게 판매대금 90%를 바로 '입금'하도록 전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네이버는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480만 SME와 160만 창작자들을 지원하고, 창작자와 SME를 상호 연결하여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며 동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15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 발급 및 연계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2021.01.15.photo@newspim.com

◆ 네이버, 지난해 영업이익 1.2조 기록..매출도 사상최고 실적

네이버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신사업 부문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한 1조5126억원이고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0% 증가한 3238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의 일시적 증가 영향으로 3753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연간 영업수익은 5조3041억원이며, 연간 영업이익은 1조21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보다 각각 21.8%, 5.2%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아울러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서치플랫폼 7702억원 ▲커머스 3168억원 ▲핀테크 2011억원 ▲콘텐츠 1389억원 ▲클라우드 856억원 등 네이버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순항했다.

특히 지난해 웹툰 거래액이 8200억을 달성하며 목표치를 초과, 웹툰·웹소설 콘텐츠 사업에서 네이버의 글로벌 장악력이 공고화 됐음을 시사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 웹툰의 월간 순이용자수(MAU)는 7200만명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 웹툰 승승장구, 왓패드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최근 네이버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다각화와 북미사업 강화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왓패드는 전 세계에서 9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왓패드와 네이버웹툰의 월간 순 사용자를 합치면 약 1억6000만명에 달한다.

한 대표는 "영상화된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흥행은 원작 소비에 대한 욕구를 증대시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웹툰에 다시 인입되는 선순환을 낳고 있다"며 "스위트홈의 넷플릭스 방영 이후 네이버 웹툰에 대한 글로벌 방문자가 증가했고 다양한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가 관측됐다"고 말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시장의 경쟁이 굉장히 심화하고 좋은 스토리 IP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양질의 IP 확보가 굉장히 중요한데, 웹툰·웹소설은 다양한 창작자 확보가 용이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스위트홈' 메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0.12.03 alice09@newspim.com

네이버는 또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진출 등 성장 가속화를 위해 국내 및 해외에서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CFO는 "왓패드 인수, 비엔엑스 출자 등과 함께 성장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올 상반기 중 국내외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자금조달 이후 다양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앞서 실적공시 보도자료를 통해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와 함께 YG, SM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빅히트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콘텐츠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기존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CFO는 "직전 2개월 연결 잉여현금흐름 평균의 30%인 307억원을 재원으로 별도 당기순이익의 5% 수준인 594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것"이라며 "배당 후 남은 재원 514억원을 한도로 자사주를 취득해 즉시 소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년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자 별개로 355억원의 기보유 자사주를 포함해 총 869억원의 자사주가 소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