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조선 왕실 5m 대형 병풍 '요지연도' 美 환수 후 첫 공개

기사입력 : 2021년01월27일 14:26

최종수정 : 2021년01월27일 14:26

국림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서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국서 환수한 조선 왕실 5m 대형 병풍 '요지연도'가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지난 19일부터 박물관이 재개함에 따라 지하 1층에 자리한 '궁중서화실'에서 궁중회화의 진가를 고스란히 담은 '요지연도'를 포함해 병품 세점을 전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요지연도 [사진=문화재청] 2021.01.27 89hklee@newspim.com

이번에 선보이는 '요지연도'는 미국의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으로 소장자의 부친이 50여년 전 주한미군으로 근무할 당시 구입해 미국이 가져갔고, 지난해 문화재청이 국내 한 경매사를 통해 다시 구입한 후 국립고궁박물관에 이관해 이제는 국민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됐다. 가로 넓이가 무려 5m에 이르는 대병으로 조선후기 왕실 병풍의 위용을 보여준다.

특히 이 병풍의 장황(비단이나 두꺼운 종리를 발라서 꾸밈) 상태가 제작 시기보다 후대로 추정돼 경매 당시 표구 시기에 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확인을 위해 병풍 한 폭의 뒤편 배접지(종이, 헝겊 널조각 따위를 여러 겹 포개어 붙인 종이)를 살펴본 결과 1957년 조선일보 신문과 1959년 동아일보 신문이 발견돼 소장자가 미국에 가져가기 전 한국에서 다시 표구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요지연도'는 중국 고대 전설 속 서왕모가 신선들의 땅인 곤륜산의 연못인 요지에 주나라 목왕을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불로장생의 도교적 주제를 담은 신선도는 국가와 왕조의 오랜 번영을 염원하는 뜻을 담아 조선 후기 궁중을 중심으로 유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신선도 [사진=문화재청] 2021.01.27 89hklee@newspim.com

지금까지 알려진 '요지연도' 중 대표적인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경기도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18~19세기 제작됐으며 이번에 첫 공개하는 '요지연도'는 이 중에서도 비교적 고식에 속하는 것이다. 요지연도의 공통된 특징은 서왕모와 목왕 앞자리에 잔칫상(찬탁)이 놓인다는 점인데, 국립고궁박물과의 '요지연도'는 찬탁 대신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시녀들을 배치해 연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것이 특색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근대기에 제작된 '신선도' 12폭 병풍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이 조선 후기 궁중 신선도의 시기적 변화를 감상할 수 있게끔 했다. 화폭마다 중국 고사에 등장하는 길상적인 의미를 지닌 신선들이 묘사돼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신선도는 궁중과 민간에서 복을 기원하고 무병장수의 소망을 담은 장식화로 꾸준히 유행했다. 먹의 번짐 효과를 극대화한 발묵법으로 그린 근대기 도석인물화의 특징을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수군조련도 [사진=문화재청] 2021.01.27 89hklee@newspim.com

이외에도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 특별전에서 미처 선보이지 못한 '수군조련도'도 이번 전시에 같이 전시됐다. 19세기 말 제작된 것으로 경상도 통영에서 행한 삼도의 수군 훈련 장면을 그린 10폭 병풍이다.

조선은 임진왜란 이후 대규모 해상 전투에 대비한 훈련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통영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세우고, 매해 봄과 가을에 합동 해상 훈련을 개최했다. 이때는 통영으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의 삼도 수군이 모두 모였으며, 수군조련도는 이 모습을 기록한 그림이다. 그림을 통해 조선 후기 해상 전투를 위한 배(전선)의 모습과 수군의 배치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