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한 'AI기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창원 국가산단)'가 26일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열고 경남(AI기반 초정밀가공장비), 경기(반도체), 충북(이차전지), 충남(디스플레이), 전북(탄소소재)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전경[사진=경남도] 2020.12.21 news2349@newspim.com |
경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핵심분야는 'AI기반 초정밀 가공장비'이다. 초정밀 가공장비는 일본, 미국, 독일의 3개국이 세계시장의 76%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초정밀 가공장비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도는 초정밀 가공장비 산업의 체계적 육성 필요성과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계산업이 집적되어 있는 창원국가산단이 소부장 특화단지의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시켜 AI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유치한 것이다.
도는 특화단지 집중 육성을 통해 우리나라가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목표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핵심가공기술 확보, AI활용 품질혁신, 실증·트랙레코드 확보, 글로벌 협력을 통한 인재양성 등 4대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2023년까지 AI기술을 접목해 품질 통합 관리와 리스크 사전제거로 비용절감과 동시에 고속·고정밀 가공시스템, 하이브리드 가공시스템, 극청정·초정밀 가공시스템, CNC 공작기계 지능화시스템 등 4개 핵심가공기술 확보를 통해 핵심부품 국산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는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지역의 혁신기관에 원스톱 품질인증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개발 품목을 앵커기업 장비에 적용한 필드 테스트를 통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핵심 품목의 성능과 신뢰성 향상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 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는 확보된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풍력, 가스터빈, 방위 산업 등 활용 산업에 실증테스트를 통해 핵심품목의 확산을 적극 추진해 기존 주력산업과 미래 유망산업의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AI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특화단지 육성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2025년까지 생산유발 17조7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5조9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직·간접적 총 고용효과는 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2021년을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라는 기쁜 소식으로 시작하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라며 "AI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서, 경남을 넘어 우리나라 가공장비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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