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시장출마 선언은 출세에 눈먼 공직자로서 시민에 대한 책임을 내팽개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전경[사진=국민의힘 부산시당] 2020.12.17 2021.01.26 ndh4000@newspim.com |
원내대표단은 "변 권한대행이 무책임하게 사퇴함으로써, '시장공백'에 이은 '권한대행공백'까지 초래한 것"이라고 질타하며 "부산시정 사상 초유의 사태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민생이 벼랑 끝에 내몰려있는 상황 속에서 위기 극복에 매진해도 모자랄 판에, 여당에 줄을 서며 오직 개인의 영달만을 쫓는 그의 행보는 부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변성완 권한대행은 지난해 4월 성추행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前) 시장이 행정부시장으로 발탁한 인물로서, 1년 10개월만에 침몰한 오거돈 전(前) 시장의 민선7기에 원죄가 있는 자"라고 규정하며 "오 전시장 성추행 사건의 전모를 가장 잘 아는 고위공무원 임에도, 진상규명은 커녕 현재까지 함구하고 방관하고 있는 자"라고 날센 각을 세웠다.
이어 "그는 세 분의 시민이 소중한 생명을 잃은 '동구 초량 제1지하도 참사'의 책임자로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상태"라고 지적하며 "지난해 12월에는 한 달만에 천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불과 30일만에 누적확진자 수가 2배에 이르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원내대표단은 "2021년은 코로나19를 조기종식시키고, 가덕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2030월드엑스포 유치 등 부산의 명운이 걸린 초대형사업들의 성패가 갈릴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공백과 권한대행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정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부산시정을 이끌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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