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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명 집단감염 대전 IEM국제학교 '3밀'에 마스크 착용도 '불량'

기사입력 : 2021년01월25일 12:53

최종수정 : 2021년01월25일 13:28

한방에 최대 20명 생활·식당엔 칸막이도 없어
비인가학교 관리 사각지대 놓여…대전시 방대본에 대책 마련 요구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지난 24일 하루에만 학생과 교직원 127명이 집단감염된 대전 IEM국제학교가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조건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학교로 학생 120명, 교직원 38명 총 158명이 집단 생활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검정고시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거나 해외유학을 위해 토플 등을 배우고 있다.

대전 IEM국제학교 식당 [사진=대전시] 2021.01.25 rai@newspim.com

대전에서 146명이 검사를 받아 125명이 양성, 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3명은 확진 여부를 판단하지 못해 재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 확진자 125명 중 100명은 아산생활치료센터로, 25명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나머지 12명 중 11명은 다른 지역에서 1명은 대전에서 검사를 받거나 받을 예정이다.

현재 순천(순천 234번)과 포항(포항 389번)에서 각각 학생 1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확진자 중 학생은 116명, 교직원 11명 등 총 127명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과 관련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조건에서 집단생활한 게 최악의 사태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백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전 IEM국제학교는 학생들이 기숙생활을 하는 본관을 비롯해 주변 4개 건물을 독서실과 직원 숙소 등으로 사용했다.

본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학생과 교직원들이 기숙 생활했다. 최소 7명에서 많게는 20명이 한방에서 살았다.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동으로 사용했으며 식사는 지하 1층 식당에서 함께 했다.

재학생들은 1월 4일, 신입생은 11~15일 입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소 후 외부인 출입 없이 격리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전국에서 모인 학생 중 무증상 감염상태에서 입소한 뒤 학내 전파했을 경우와 출퇴근하는 교직원 5명이 외부에서 감염돼 전파했을 가능성을 놓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BTJ열방센터와 같이 교육을 받고 전국적으로 흩어진 상황이 아니고 대전에서 기숙 생활을 하면서 외부활동은 없었다고 진술, 양상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생들이 본관을 중심으로 주변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할 수 있고 현재까지 상황은 진술에만 의존한 만큼 핸드폰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정확한 동선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 등 TCS국제학교와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TCS국제학교는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교육받은 선생이 각 지역에 가서 운영하는 비인가학교다. 현재 전국적으로 2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대전 IEM국제학교 학생 기숙사 [사진=대전시] 2021.01.25 rai@newspim.com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29일 대전에서 입시설명회가 열린 것을 확인했지만 약 한 달 전 일이여서 현재 집단감염과는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1월 전국적으로 모인 행사도 없었고 종교적인 모임보다는 학습적인 게 더 많아 각 지역에서 개별 운영하는 것을 보고 있다.

TCS의 경우 목사와 선교사가 대표를 맡은 경우가 있어 이들의 교류 여부는 확인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비인가학교에 대한 방역수칙을 마련해달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요청했다.

비인가학교의 경우 학교 및 학원이 아니어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방역수칙 적용이 어렵고 전국적으로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는 비인가학교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정해교 국장은 "(비인가학교) 관리 사각지대,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학교 방역수칙을 적용할지 학원 방역수칙을 적용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방역수칙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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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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