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 협약을 맺고 공동 추진하는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에 서울 학생·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5일까지 서울 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 유학 희망 신청을 받은 결과 초등 63명, 중학교 14명 등 모두 77명이 신청했다.
운영형태 별 신청자는 가족체류형 52명, 홈스테이(농가)형 23명, 센터형 2명 등이다. 전남교육청은 이들을 도내 초등학교 15개, 중학교 7개 등 총 22개 교에 매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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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농산어촌유학 설명회 [사진=전남교육청] 2021.01.20 yb2580@newspim.com |
도교육청은 유학 희망자 중 '가족체류형'이 대부분을 차지한 점에 주목, 향후 이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면 작은 학교 살리기는 물론 농산어촌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교육청은 1차 모집에 이어 21일까지 2차 모집에 나서는 한편, 해당학교와 시·군 지자체,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는 등 오는 3월부터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1차모집 결과 서울 학부모들의 가족체류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일선 지자체에 △주거환경개선 △주택제공 등 주거에 대한 지원 △안전망 구축 △마을연계 프로그램 제공 △유학경비 등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과 협조가 필요함을 안내했다.
또 지원청과 학교의 협조사항으로 △유학생(학부모) 사전방문 및 면담기간동안 유학생(학부모) 응대요령 △유학생과 농가관리 △안전망 구축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7일까지 유학을 희망한 학교와 농가를 사전 방문해 면담을 가진 뒤 서울 학부모들의 최종 의견을 반영해 내달 18일 유학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범미경 혁신교육과장은 "전남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농산어촌유학은 전남의 작은학교 살리기 뿐 아니라 인구유입으로 지역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