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코로나19로 생활경제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요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청년창업수당이 청년들의 창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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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전경[사진=창원시] 2020.08.06 news2349@newspim.com |
시는 창업 초기 생존율 제고와 지속적인 창업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청년창업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창업수당은 1인 월 30만원씩 9개월간 지원되는 것으로 창업 활동에 필요한 식비, 교통비, 홍보비, 역량강화 등에 지출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1월 5일까지 청년창업수당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측정하고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2020년 청년창업수당 참여자 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만족도 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하였고 74명이 응답했다. 설문 참여자의 68%가 '매우 도움이 된다', 24%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총 92%가 창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필요한 정책이라고 답했다.
창업 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50%가 '창업 준비부터 성공까지 경제활동(생계유지) 문제'라고 답해 창업에 뛰어든 많은 청년들이 당장의 수익 창출의 어려움으로 기본적인 경제활동이나 생계유지에 많은 곤란을 겪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실제 수당의 주요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식비 60.3%, 교통비 22.4% 순으로 응답해 청년창업수당의 82.7%는 창업 활동 중 기본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경비에 지출되었다.
창업 생존율은 기대 이상이었다. 2019년 청년창업수당 지원 창업자 100명 중 폐업 4명으로 96%가 생존하고 있으며, 2020년 지원 100명 중 폐업은 1명뿐으로 생존율은 99%였다.
일반적인 창업 후 생존율이 1년차 60% 중반대에서 3년차 40% 정도인 것에 비하면 놀라운 수치다.
시는 청년창업수당이 생존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2021년 청년창업수당 지원 계획을 오는 25일께 공고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공고일 현재 창원시에 주소를 둔 만19세~만39세의, 창업 3개월 이상 3년 미만, 연 매출액 1억원 미만의 창업자이다. 선정 인원은 지난해 보다 50명 늘어난 150명을 계획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것은 창원의 산업경제 동력을 살리는 일"이라며 "청년들의 안정적인 창업활동 지원과 창업 생존율 제고를 위해 청년창업수당 정책을 실용적이고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