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과로사 위험 여전"…시민사회단체, '택배 총파업' 지지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13:07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13: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과로사로 16명 사망
19일 합의 이뤄지지 않으면 27일 파업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시민사회단체가 택배기사들이 예고한 '총파업'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택배기사들은 과로사 대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는 18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22일 과로로 쓰러진 김진형 씨를 보며 살인적인 택배 시스템에 다시 한 번 몸서리를 치게 된다"며 "말뿐인 과로사 대책으로 또 한명의 택배 노동자가 쓰러졌다"고 밝혔다.

한진택배 신노량진대리점에서 일했던 김씨는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에서 배송 중 쓰러진 채 발견됐다. 4차례의 걸친 뇌수술을 받고 아직도 병상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41세로, 평소 아무런 지병이 없었고 평소 밤 10시가 넘어 새벽까지 배송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김씨가 일했던 대리점에는 단 한명의 분류작업 인력도 투입되지 않았고 택배 노동자들이 여전히 분류작업을 떠안아야 했다"며 "일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지만, 일을 그만 두려면 후임자를 직접 데려와야 했다. 후임자로 알아본 2명 모두 일이 너무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고 결국 김씨가 그 일을 계속하게 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진택배는 사고를 당한 택배 노동자와 그의 가족,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가족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물론 더 이상 택배 노동자의 과로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택배물류현장에서 택배노동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 leehs@newspim.com

이날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은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대구, 부산, 광주 등 9개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개최됐다. 

대책위와 전국택배노조,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로나의 재확산과 연말연시, 그리고 설명절 특수기로 쏟아지는 물량 앞에서 전국의 택배노동자는 자신의 목숨을 걱정하며 배달해야 한다"며 "이제는 말뿐인 대책이 아닌 실효성 있는 대책과 더불어 이를 반드시 즉각 시행하겠다는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택배기사의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기구가 출범했다. 1차 회의에서 과로사의 원인으로 꼽히는 분류작업이 택배사의 업무로 합의됐으나 사측에서 재논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과로로 사망한 택배기사는 총 16명이다. 대책위는 추석을 앞두고 택배기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브(Sub·지역) 터미널 2067명 등 택배 분류작업 인력을 충원하기로 한 정부와 택배업계의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과로사가 재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택배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은 ▲분류인력 투입 ▲분류인력 관리·비용 택배사 전적 부담 ▲야간배송 중단 및 지연배송 허용 ▲택배요금 정상화 등이다. 쟁점에 대해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가 예정된 19일 5차 회의까지 합의하고 시행하라는 것이 전국택배노조의 주장이다.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국택배노조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진행하고 오는 27일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엔 CJ대한통운,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5개 택배사 소속 전국택배노조 5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7일 서울 마포구 한진택배 마포 터미널서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7 photo@newspim.com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