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BHC-BBQ '7년 치킨전쟁'...영업익 웃도는 300억 배상액 다음은 3000억대 소송전

기사입력 : 2021년01월16일 08:02

최종수정 : 2021년01월16일 09: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HC, 3년 만에 상품대금 소송서 승소...BBQ, 300억 배상해야
BHC 치킨소송 승기? 변수는 여전...3000억원대 법적 다툼은 '현재진행형'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동종 업체 BHC에서 제기한 상품공급 대금 청구소송에서 지면서 업계의 시선은 배상액 지급 여부로 향해 있다. 300억원에 달하는 배상액이 BBQ의 영업이익보다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치킨 업계도 수혜를 누렸는데 BBQ가 코로나19 특수로 '배상액 걱정'을 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BHC, BBQ 로고, [사진=각사]2021.01.15 nrd8120@newspim.com

◆BHC, 3년 만에 상품대금 소송서 승소...BBQ, 300억 배상해야

16일 업계에 따르면 BHC가 BBQ를 상대로 낸 상품 공급대금 등의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BHC는 2018년 2월 BBQ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해 손해가 발생했다며 총 500억원대의 상품 공급대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 바 있다.

법원은 지난 14일 "BHC가 상품공급 계약의 존속을 기대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발생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BBQ가 BHC에 부적합한 해지통보를 하면서 상품공급 계약에 따른 의무 이행을 거절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BHC의 손을 들어줬다.

BBQ가 BHC에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 규모는 290억6000만원이다. 배상액은 BBQ가 BHC와 계약 당시 15년간 전체 상품공급 매출의 19.6% 최소 이윤을 보장해 주기로 약정한 것을 토대로 정해졌다.

여기에 법원이 BBQ 측에 해당 소송비용의 6분의 1을 지급할 것을 명령한 만큼 소송으로 인한 손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배상액 규모가 BBQ의 한 해 영업이익을 웃돈다는 점이다. 2019년 BBQ의 영업이익은 259억원이다. 배상액이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규모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을 본 부분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킨 업계가 호황을 맞은 만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치킨전문점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인 7조47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5년 전인 2016년보다 53%이나 급증했다.

BBQ도 지난해 매출이 3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직전 해인 2019년(2464억원)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통상 치킨 업계에서 매출의 10% 정도를 영업이익으로 추정하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해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개선에 따라 자금 여력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보유하는 현금 자산이 그리 많지 않아 운신의 폭이 좁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다. 2019년 현금및현금성 자산은 263억원에 그친다. 이와 관련해 BBQ 관계자는 "저희는 25년의 업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며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충분한 자금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BBQ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 2021.01.15 nrd8120@newspim.com

◆BHC 치킨소송 승기? 변수는 여전...3000억원대 법적 다툼은 '현재진행형'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BHC가 지난 7년간 이어진 치킨 소송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다만 변수는 아직 남아 있다.

현재 두 회사는 3000억원대 맞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소송의 시작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BBQ가 2013년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튼에 매각하면서 몸값을 높이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패키지딜' 방식으로 넘겼다.

당시 해당 계약에는 'BBQ 계열사의 물류용역 및 소스 등 식재료를 10년간 공급하도록 해주겠다'는 약정이 포함돼 있다. 계약이 끝난 후에도 큰 결격사유가 없으면 5년 연장할 수 있게 했지만 BBQ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면서 소송으로 번졌다. 해지 사유는 이번에 1심 판결이 난 '상품 공급대금' 소송과 동일하다.

BHC는 여러 차례 내용증명서를 보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2017년 4월 법원에 BBQ를 상대로 2300억원 규모의 '물류용역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BBQ는 여전히 계약해지의 근본적인 원인이 BHC에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BBQ 측은 계약해지 당시 물류계약으로 경쟁사에 신메뉴 개발 등 중요 정보들이 유출됐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현재 관련 소송도 진행 중이다.

BBQ는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자사 전·현직 직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박현종 BHC 회장과 BHC 임직원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영업비밀 침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1000억원대 소송전이다. 

박현종 bhc 치킨 회장. [사진=bhc] 2020.04.13 hj0308@newspim.com

BBQ는 BHC가 내부 그룹웨어에 무단 접속해 사업 매뉴얼과 레시피 등 주요 영업비밀을 빼돌리고 BBQ를 퇴사한 뒤 BHC에 입사한 직원이 내부 자료를 가지고 가 영업에 활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BBQ 측은 약 700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이 2017년 박 회장과 BHC 임직원의 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을 냈지만 BBQ 측이 항고해 재기수사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박 회장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지난해 11월 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로 재판에 넘겼다. 박 회장의 재판 결과에 따라 이번에 BHC가 승소한 '상품대금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BBQ 측은 항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BBQ 고위관계자는 "다툼의 여지가 있음에도 1심에서 너무 한 쪽에 치우친 결론이 났다"며 "향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7년간 묵은 치킨 전쟁의 최후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