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건 산사태 발생, 전력 공급 중단
마젠 시 등서 60채 이상 가옥 피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섬에서 15일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재난방지청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간 15일 오전 3시) 술라웨시 섬에서 이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도네시아 마젠 시에서 북동쪽으로 6㎞ 떨어진 곳으로 진원 깊이는 10㎞로 파악됐다.
이 지진으로 마젠 시에서 사망자와 부상자 각각 4명, 637명이 발생했고 인근 마무주 지역에서는 3명이 목숨을 잃었고 20여명이 다쳤다.
재난방치청은 지진 발생 직후 수천명이 대피했으며 최소 60채의 가옥이 피해를 봤다고 발표했다. 지진은 약 7초 동안 강하게 느껴졌지만 쓰나미 경고는 울리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셜미디어 상에는 현지 주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높은 지대로 대피하는 움직임과 주민들이 잔해 밑에 갇힌 어린이 1명을 구출하려고 잔해물을 제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14일 수 시간 전에도 동일한 구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여러 가옥이 피해를 봤다. 재난방치정은 24시간 사이에 발생한 잇단 지진으로 최소 3건의 산사태가 일어났고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암본의 한 가게 건물이 지진으로 무너진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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