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여야 모두에서 서울시장 출마 '러브콜' 받아
우상호 "특정인 거취 이야기, 근거 없이 오래 가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우상호 의원 이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이 끊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차출설이 떠오르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1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동연 장관 차출론에 대해 "등판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어 "특정인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무 근거 없이 이렇게 오래 나오지 않는다"며 "제안도 받고 고민한 것은 사실인 듯하다"고 부연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다만 당 기반이 튼튼한 사람은 아니니 여러 가지로 따져보고 고민을 하셨던 게 아닌가 싶다"며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18.10.24 leehs@newspim.com |
앞서 우원식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박영선 (중기부)장관은 출마할 것"이라면서도 "김동연 부총리의 경우 대안이 없다면 직접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지난 총선 때부터 여야를 막론하고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 1983년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사무관으로 재경직 관료 생활을 시작한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비전 2030' 실무를 총괄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규제개혁 과제를 총괄한 경험도 있다. 이후 아주대 총장을 지내면서 학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초대 경제부총리로 입각했다.
다만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아직 김 전 부총리의 서울시장 출마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앙당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거나 한 적은 없다"며 "일단은 현재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사람 중에서 선거가 치러지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한편 김민석 더케이서울선거기획단장은 "제3후보는 당 차원에서 공식 논의하거나 보고·접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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