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 달러 약세 부르짖던 전문가들 확신 흔들려...연준 조기 테이퍼링?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1월14일 07:00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3일 오후 08시3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에 기대 미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 주장하던 전문가들의 확신이 흔들리고 있다.

미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지난해 11~12월 두 달 간 5% 하락했으며, 지금도 상당수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달러의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달러는 지난 한 주 간 1.2% 반등했으며, 최근 수개월 간 달러 대비 선전했던 신흥국 통화들의 랠리가 중단됐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달러 약세에 대한 굳건한 확신이 흔들린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초수용적 통화정책을 지속하지 않고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점진적 종료)에 나설 수 있다는 의심이 표면화되면서 부터다.

도이치방크의 외환리서치 대표인 게오르그 사라벨로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우리는 지난해 적극적으로 달러 약세에 베팅했지만 이제 수익을 챙기고 달러 약세 베팅을 줄일 때"라고 말했다.

지난 5일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투표 결선에서 승리하며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게 된 이후,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차기 정부가 전례 없는 규모의 정부지출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강력한 경제회복 전망에 불이 붙었다.

그러자 국채시장에서도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재정적 경기부양 기대에 미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이 치솟았다.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에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경기부양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똑같은 이유가 달러를 끌어내리고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국채 수익률 상승은 거꾸로 달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줄리어스베어의 채권리서치 대표인 마르쿠스 알렌스팍은 "성장세가 강화되면 고용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강화돼 연준이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압력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JP모간의 외환리서치 글로벌 대표인 폴 메기예시는 "달러 약세를 주도한 가장 큰 재료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을 용인할 것이라는 확신이었는데 이제 그 확신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백신 덕분에 올해 하반기 강력한 경제회복세가 나타나면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을 용인하겠다는 연준의 메시지를 시장이 의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약세가 중단되면서 신흥국 통화 랠리도 중단돼, 경기에 극도로 민감한 통화에 대한 베팅 열기도 다소 식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신흥시장 전략가인 제임스 로드는 "신흥국 통화 열기가 뜨거웠으나 이제는 '중립' 투자의견"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JP모간의 메기예시 대표는 "최근 달러 약세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달러 강세를 전망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국채 수익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연준의 다음 행보에 대한 예측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빈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방크의 사라벨로스 대표는 "글로벌 경제 여건이 긍정적이고 불확실성이 계속 줄어드는 한 달러 랠리는 더욱 설 곳이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