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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에 총파업 나선 현대제철 노조…경영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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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48시간 총파업 돌입
"철강 제품 재고 충분...공급 차질 문제 없어"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 회사 경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불황과 코로나19 여파 등 가뜩이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노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만만치 않아서다.

 ◆ 48시간 파업에 1000억 생산 차질 추산

13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현대제철 5개 지회(충남지부·포항지부·인천지부·광전지부·충남지부 당진지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14일까지 오전 7시까지 48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은 정규직 근로자 4000여명과 당진제철소 비정규직 노조 3000여명 등은 약 7000명이 참여해 당진제철소를 포함한 전국 6개 사업장에서 동시에 시작했다. 이번 파업은 2019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노조는 지난해 사측과 15차례에 걸친 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해를 넘겼다. 노조는 임단협에서 ▲기본금 12만304원 인상 ▲생활안정지원금 300% ▲노동지원격려금 5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본급 인상 등 정기 임금 인상분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측이 경영 정상화 추진 격려금 100%와 위기 극복 격려금 100만원 지급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거부한 것이다. 

노조 파업에 따라 당장 이날부터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48시간 파업으로 인해 현대제철이 약 1000억원 이상의 생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증권가가 추정하는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와 비슷한 규모로, 이번 파업에 현대제철 분기 영업이익이 손실되는 셈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파업에서 고로 가동은 유지되며 철강 제품 재고가 충분한 만큼 공급 차질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우려는 연중 계획된 생산을 미리 당기거나 보수일정을 조정해 최소화할 것"이라며 "노사 협상이 여러모로 힘든 국면이지만 최대한 대화를 통해 상호간의 간극을 좁혀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사진=현대제철]

 ◆ 안동일, 수익성 강화...파업에 따른 수익 저하 우려

현대제철은 2019년 4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보다가, 2분기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겨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3분기에도 334억원의 흑자를 이어갔다.

이 같은 수익성 회복은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의 수익성 경영에 따른 것이다. 안 사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동차용 강판 납품을 비롯해 철강 제품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해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안 사장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설비운영을 통해 제조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나가야 한다"며 수익성 강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안 사장이 수익성을 최우선 하는 이유는 자동차와 조선 등 전방 산업 부진에 따라 철강 수요가 감소하는 탓이다. 이로 인해 현대제철은 기존 철강업 외에도 올해 수소 사업 등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며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총파업은 현대제철의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한 국내 철강사와 대조된다. 철강 맏형인 포스코 노사는 지난해 8월 기본급 동결 조건으로 임단협을 합의하는가 하면, 동국제강도 일찌감치 지난해 6월 임단협을 체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자동차, 조선 등 강판 공급량이 다소 나아지면서 철강사도 회복세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며 "꾸준히 수익성 개선세를 보여온 현대제철의 실적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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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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