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24·국민신문고 등 공공서비스에도 적용
누적발급 2천만건...민간인증서 저변 확대 속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통신3사가 인증서 '패스(PASS)'를 통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접속 방법 알리기에 나섰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를 앞두고 간편 인증서 PASS의 체감 가치를 높이고,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함이다.
◆인증서 발급 3초, 로그인 버튼 2번 클릭이면 끝
통신3사는 PASS 인증서가 앱이 실행 중인 상태라면 추가 확인절차 없이 터치 두 번만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별도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거쳐야 하는 타 인증서보다 발급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번거로움을 크게 줄였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오는 15일부터 PASS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인증서'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PASS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는 현재 2200만건이다 [자료=LGU+] 2021.01.13 nanana@newspim.com |
PASS 인증서 이용자는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PASS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때 이용자가 6자리 핀 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기능은 높였다. 인증서 발급시 통신사에 정상 개통된 가입자를 확인하며, USIM정보를 포함한 단말 인증 및 IP체크 등 스마트폰 가입 내용을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2단계로 한다. 2단계 인증은 국내 전자서명 서비스 중 PASS가 유일하다.
인증서 정보를 암호화해 휴대전화 내부 안전영역에 보관하는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로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구현했다. '화이트 박스 암호 솔루션'은 개인키를 스마트폰 내 시큐어 엘리먼트(SE)에 보관해 더욱 높은 보안 수준을 보장한다.
매년 갱신해야 했던 공인인증서와 달리 PASS 인증서는 한 번 발급 받은 인증서를 3년 간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하던 단말이나 통신사가 바뀌는 경우에도 간편하게 인증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PASS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는 현재 2200만건에 달한다.
◆정부24, 보험·증권사 이용 저변 확대
PASS에서는 1월 14일까지 PASS 인증서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폰12, 에어팟 프로,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한다.
연말정산 기간인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PASS 인증서로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폰12 프로 맥스, 아이패드 에어4,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통신3사는 지난 해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외에도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PASS 인증서를 전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PASS 인증서는 현재 공공 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계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 주요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문서 간편 조회 시 PASS 인증서를 활용 중이며,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PASS 인증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NH농협은행 올원뱅크를 비롯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개 기관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PASS 인증서를 활용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로 전자서명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안정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서비스는 물론 다수의 민간 서비스에도 PASS 인증서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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