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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기술업체 루미나(Luminar Technologies, 나스닥: LAZR)가 상장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애플 등이 자율주행 차량 생산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따라 라이다 기술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이 회사 주가가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는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루미나에 대해 '강력 매수(Stron Buy)'라는 투자등급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다.
11일 자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라이다 기술업체 루미나 주가는 3배 수준으로 급등한 후 점차 변동성을 줄이면서 이날 종가 31.46달러 선으로 수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해 주위의 물체에서 반사되어 돌아오는 것을 받아 물체까지의 거리 등을 측정함으로써 주변의 모습을 정밀하게 그려내는 장치다. 즉 라이다는 차량 외부에 배치한 센서들을 통해 차량 주변 상황을 3차원으로 재구성해 자동차의 자율주행을 맡는 컴퓨터에 데이터를 보낸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도이치뱅크의 에마누엘 로스너 연구원은 루미나의 기술전략 담당대표 매튜 위드 등 임원진을 초대해 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매튜 위드에 따르면 루미나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품질 라이다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 라이다 제품은 광범위 고밀도라는 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루미나 시스템은 저손실 파장대(1550nm)를 사용해 해상도 손실없이 더 멀리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파장(905nm)의 시각 위해 요인도 해결했다.
그리고 저손실 파장의 사용은 초기 비용은 높지만 규모의 경제를 성취할 수 있는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재 볼보, 벤츠트럭, 모빌아이 등 몇몇 고객과 13억달러어치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경이면 주문금액은 10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장은 라이다 시장 점유율에서 루미나가 톱으로 올라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로는 벨로다인(VLDR)과 함께 글로벌 라이다 시장에서 루미나는 투톱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로스너 연구원은 루미나에 대한 투자등급으로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37달러로 제시했다. 현 주가대비 18% 이상의 업사이드를 예상한 목표주가다.
가장 최근에는 씨티그룹의 이태이 미하일리 연구원이 1주일 전에 루미나 커버를 시작하면서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40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예상 업사이드 27%이상의 목표주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전문가들의 추천종목, 성과를 조사하는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루미나에 대한 투자등급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Strong Buy)'다.
목표주가 평균은 37달러로 이날 종가대비 17.6%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루미나의 라이다를 장착한 모빌아이 자율주행차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2.16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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