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연이은 기상특보에 순찰활동을 늘리고 안전시설물을 점검하며 연안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군산해양은 올 겨울 첫 대설경보가 발효된 지난 7일부터 주요 항·포구 순찰활동을 늘리고 관할 위험구역 11개소에 대한 안전시설물을 수시 점검했다.
지난 9일 군산해경 비응파출소 순찰구조팀이 침수 선박을 발견하고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군산해양경찰서] 2021.01.12 obliviate12@newspim.com |
실제 지난 9일 오전 8시 48분께 비응항에 계류 중이었던 어선 A호(2.19t)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근을 순찰 중이었던 군산해경이 발견해 즉각적인 배수 작업과 안전 조치가 이루어져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최근 잦은 눈과 강풍으로 어선들이 정상 조업에 나서지 못하고 항 내 정박해 있는 시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계류 어선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군산해경은 어선 고박상태를 점검하는 등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나 어업종사자 스스로 선박 선체와 기관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7일 폭설이 내린 가운데 영하 기온까지 이어지면서 도로에 결빙구간이 생기는 등 추락사고 위험도가 높아져 긴장의 끈을 더욱 조이고 있다.
군산해경은 올 겨울 추락 무사고 실적을 이어나가기 위해 사고 취약구역인 방파제와 항·포구를 중심으로 순찰차와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해안가 활동객을 대상으로 위험성을 계속 전파할 방침이다.
이어 군산항 남방파제와 무녀도 쥐똥섬에 설치된 다목적 방송장비를 이용해 경고·대피 방송을 상시화하고 공익목적 광고물 홍보도 늘려갈 예정이다.
김인 해양안전과장은 "높은 파도와 강풍, 결빙 등으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어업종사자를 비롯한 해안가 방문객 모두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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