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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에 뿌리 내리기? "中 특화 설계 책임자 구인 중"

기사입력 : 2021년01월11일 17:19

최종수정 : 2021년01월11일 17:29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Tesla, NASDAQ: TSLA)가 중국에서 설계 책임자 구인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나 베이징에 '완전체' 스튜디오를 신설하고 중국 소비자 입맛에 특화된 전기차를 설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소식통들은 테슬라 인사 관리자들뿐 아니라 헤드헌터들이 지난 4개월 간 적임자를 찾기 위해 중국 업계를 샅샅이 훑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찾는 후보는 중국 소비 시장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이 있으며 미국과 중국 문화 모두에 정통해 두 세계 사이 간극을 좁혀줄 수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인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이 이미 몇 명의 후보자를 인터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몇 명의 후보가 추려졌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세계에서 전기차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컨설팅 업체 LMC오토모티브는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1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테슬라에게 미국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다.

테슬라의 중국 디자인 스튜디오 계획은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고,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가 들어선 후 미중 관계가 보다 명확해진 후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 설계 책임자를 찾는 것은 지난해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시사한 바와 맥락을 같이 한다.

머스크 CEO는 당시 상하이에서 개최된 언론 행사에서 "중국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센터를 구축해 전 세계 소비자를 위한 독착적인 전기차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매우 멋진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테슬라의 중국 설계 책임자 찾기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 12월 링크드인 등 여러 가지 수단을 사용해 더욱 적극적 구인 활동이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국 디자인팀 헤드가 정해지면 팀 자체를 20명 가량의 최고 디자이너와 모델러로 꾸려 총합적인 스튜디오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설 스튜디오는 중국 소비자 취향에 대한 조사와 상하이 기가팩토리와의 협업을 통한 설계 변경 등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소식통 한 명은 이를 통해 보다 독립적인 이른바 '테슬라 중국'이 탄생할 수 있다며, "테슬라가 중국에 뿌리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14만5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글로벌 매출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소식통들은 또한 머스크 CEO가 지난해 9월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언급한 '2만5000달러짜리 전기차' 등 가격을 낮춘 모델이 중국에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아시아와 유럽은 북미보다 소형차 수요가 높은 만큼 모델3보다 작은 소형차로 중국을 기점으로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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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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