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건수와 재산피해가 전년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인명피해는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모두 2223건의 화재가 발생해 69명의 인명피해와 19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9년보다 건수는 3.2%(69건), 재산피해는 19.5%(32억 원) 증가하고 인명피해는 8.0%(6명)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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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자동차 관련 시설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전북소방본부] 2021.01.08 obliviate12@newspim.com |
화재발생 현황을 장소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 547건(24.6%), 기타(쓰레기 화재 등) 528건(23.7%), 공장 등 산업시설 325건(14.6%), 차량 285건(12.8%) 순으로 나타났고 원인별로는 부주의 1235건(55.5%), 전기적 요인 398건(17.9%), 기계적 요인 244건(10.9%)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증가는 지난해 부주의에 의한 주거시설 및 기타(쓰레기 화재 등) 화재 증가에 따른 것으로, 주거시설 중 공동주택 화재가 21.5%(34건), 기타(쓰레기 화재 등) 화재가 10.2%(49건) 증가했다.
재산피해 발생현황을 보면 공장 등 산업시설 109억 원(55.4%), 차량 25억 원(13.1%), 주거시설 25억 원(12.7%) 순으로 나타났고, 재산피해 증가는 공장시설과 카센터 등 자동차시설의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사매2터널 화재 등 차량화재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0.8%(4명) 증가했으나 부상자는 주거시설 부상자의 감소로 전년대비 16.1%(10명) 감소한 것으로 났다.
인명피해 중 43.4%(사망 9명, 부상 21명)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주거시설 사망자는 단독주택에서 8명, 공동주택에서 1명, 부상자는 단독주택에서 10명, 공동주택에서 9명, 기타주택에서 2명이 발생했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발생률이 높은 주거시설 및 부주의 관련 화재를 예방키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소방차량 출동로 확보, 도민 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도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전라북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