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의무보유하도록 한 상장주식 수량이 총 30억5697만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의무보유란 최대주주 및 인수인의 보유 주식 매도를 일정기간 동안 금지해 최대주주 등의 지분매각에 따른 주가급락으로부터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의무보호예수에서 의무보유로 명칭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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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수량이 9억639만주로 전년 대비 30.4%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주식 의무보유 수량은 21억5057만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지난해 상장주식 의무보유 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이유는 유가증권시장 의무보유 사유 중 부동산투자회사 상장 및 코스닥시장의 합병 사유로 인한 의무보유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예탁결제원에 의무보유 설정한 상장주식 중 의무보유기간이 만료되어 반환된 주식은 29억9506만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의무보유 해제 수량이 9억4311만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의 경우 20억5195만주로 31.8% 증가했다.
설정 사유별 의무보유 주식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모집(전매제한)'사유가 5억5670만주(61.4%)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이 1억9740만주(21.7%)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은 '모집(전매제한)' 사유로 인한 의무보유 주식수가 9억3,990만주(43.7%)로 가장 많았고, '합병'이 4억569만주(18.8%)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무보유를 의뢰한 회사는 318개사로 전년(314개사) 대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의무보유가 해제된 회사는 418개사로 전년(405개사) 대비 3.2% 증가했다.
지난해 의무보유 설정량 상위 5개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의 경우 중소기업은행(1억6150만주), 이에스알켄달스퀘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7180만주),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사투자회사(6860만주), SK바이오팜(5873만주), 메리츠증권(5865만주) 순이다.
코스닥시장 상장회사의 경우 바른전자(7242만주), 포스링크(6109만주), 카카오게임즈(4848만주), 비올(4552만주), MP그룹(4412만주) 순이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