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 4위 자동차 업체로 자리 매김…50억 유로 시너지 기대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이탈리아와 미국 합작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PSA 그룹 간 합병으로 새로운 통합 법인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출범할 예정이다.
'짚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 모습 [사진=환경부] |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FCA와 PSA는 각각 온라인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이 합병안은 양쪽 주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신설 법인 스텔란티스가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합병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로이터 통신은 FCA-PSA는 합병에 따라 생산 플랫폼 결합과 비용 절감 등으로 50억 유로 규모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스텔란티스의 회장직은 존 엘칸 현 FCA 회장이 이어가며, 최고경영자(CEO)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PSA그룹 CEO가 승계할 예정이다.
엘칸 회장은 주주 총회후 "향후 10년 사이 '모빌리티'의 개념이 재정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스텔란티스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스텔란티스는 피아트·마세라티·지프·다지·푸조·시트로엥·오펠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4위의 자동차회사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한편, FCA-PSA는 주주총회 후 공동 성명을 통해 이달 16일 상장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밀라노·파리 증권시장에서는 18일, 뉴욕 증권시장에서는 19일 각각 주식 거래가 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