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가시밭길 속 국민 위로 차원, 당장 논의 시작하자"
與 "공식 논의 없었지만, 경기 활성화 논의 필요성 공감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위로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통이 극심한 업종과 개인에 대한 3차 재난지원 패키지에 더해 2차 전국민재난위로금 논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소비 진작이나 경제 부양의 당위성만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1년 코로나 가시밭길을 묵묵히 견뎌주신 모든 국민께 드려야 할 위로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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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이낙연 대표 사무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1.03 leehs@newspim.com |
그는 "일자리를 잃고, 가게를 폐업하고, 생활고로 생사기로에 내몰린 국민이 많다. 이분들을 외면하면 안 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것에 대해 보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전국민재난'지원금'이 아니라 전국민재난'위로금' 차원에서 검토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조금만 더 버텨달라는 호소만으로는 부족하다. 큰 희생을 감내하고 계시는 모든 국민께 이 정도는 해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3차 재난지원패키지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라도 전국민재난위로금에 대해 지금 당장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뒤 이와 관련해 "본격적인 논의는 없었고 민생회복에 대한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피해계층에게 어떻게 지원을 할 수 있을지,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어떤 방안이 있을지 본격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감대가 있는 가운데 나온 최고위원 발언이니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