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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확진환자' 이감 '후폭풍' 확산...청송주민 집단반발·교도관 휴직

기사입력 : 2020년12월30일 18:50

최종수정 : 2020년12월30일 18:51

[청송=뉴스핌] 이민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환자 345명이 경북 청송군 소재 경북북부제2교도소(2교도소)로 이감조치된 가운데 일부 교도관들이 휴직계와 사직서를 내고 지역 주민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하는 등 후유증이 만만찮다.

[청송=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동부구치소 확진자 400여명이 이송되고 있다. 2020.12.30 lm8008@newspim.com

30일 2교도소 등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경증확진자 등이 이감된 후 교도관 10여명이 휴직계를 내고 일부는 사직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교도관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불안을 해소키 위해 육아 휴직계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시설의 경우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가 1명 이상이면 육아 휴직계를 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정당국은 이번 이감조치 관련 2교도소의 교도관들을 7개 조로 편성하고 조별로 2박 3일간 근무한 후 14일간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기간 가족과도 만날 수 없으며 수용된 확진자들이 완치돼 이감될 때까지 교정 근무자들은 레벨D 전신 방호복을 착용하고 근무해야한다.

법무부는 또 자가격리하는 교정 근무자들이 지역 주민 등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키 위해 교도소 내 시설과 외부에 별도로 마련된 연수원에 머물게 하고 생필품과 도시락 등을 제공하게 된다.

교도소 측은 "이번 휴직계 제출 등은 육아·가사·병가 등 사유는 다양하지만 코로나19 감염 등에 대한 우려와 어려워진 근무 환경 때문으로 여겨진다"며 "앞으로 휴직 인원이 더 늘어나면 운영을 위해 인원 보충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청송=뉴스핌] 이민 기자 = 청송군 진보면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진된 수용자 추가 유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2020.12.30 lm8008@newspim.com

경북북부 제2교도소가 위치한 지역 주민들도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청송군 진보면 주민들은 '청송 코로나교도소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정부는 청송군민들과 단 한 마디의 사전 논의나 언급도 없이 지역민에게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을 일방적으로 내렸다"며 "총리나 법무장관, 복지부장관 등 책임 있는 정부관계자들이 청송군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주민들은 "정부와 청송군은 이번 동부구치소 확진환자들의 이감 조치로 교도소가 있는 진보면뿐 아니라 청송군 전체가 겪어야 할 경제적 영향 등에 대해 조사하고 그 보상책을 마련해 위원회와 청송군민에게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부구치소의 연이은 추가 확진 사태로 수용자들의 추가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나, 더 이상의 추가 수용은 결사 반대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8일 법무부 교정당국은 서울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확진환자 345명을 청송군 진보면 소재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감 조치했다.

lm80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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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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