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남희가 '스위트홈' 속 박규영과 러브라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남희는 30일 진행된 '넷플릭스' 화상 인터뷰를 통해 "극중 근육괴물과 싸웠을 때 지수(박규영)에게 마음이 갔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두 인물간의 러브라인에 대해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남희 [사진=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2020.12.30 alice09@newspim.com |
김남희는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스위트홈'에서 국어 교사이자 기독교 신자인 정재헌을 맡았다. 정재헌은 그린홈에서 괴물과 싸우며 윤지수와 러브라인을 형성한 바 있다.
이날 그는 "러브라인에 대해 많은 해석이 나오기도 했는데, 저는 재헌이가 지수에게 첫 눈에 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린홈이라는 공간에서 괴물과 싸울 때, 같이 움직이게 됐는데 재헌은 혼자만의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닌, 남들을 도와주고 희생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수 역시 겉으로 봤을 땐 거칠어 보이지만 위기 상황에서 남들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근육괴물과 싸울 때, 괴물에게 먼저 향했을 때부터 마음이 생겼다는 설정을 스스로 가져갔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 모인 곳에서 마음을 고백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을 했고, 재헌이 괴물과 싸우러 가기 직전, 본능적으로 죽을 수도 있다고 느껴 지수에게 담백하게 마음을 표현했던 장면이 마음에 와 닿았다"고 회상했다.
또 박규영과 호흡에 대해 "아무래도 나이차이가 꽤 나서 걱정을 했는데, 남동생과 연기하는 것처럼 편안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웃었다.
한편 '스위트홈'은 웹툰 원작으로, 공개 후 한국을 포함해 총 8개국 넷플릭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오직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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